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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Aug 18. 2020

아직도 자기계발서를 거짓이라 생각하나요?

자기계발서를 본격적으로 읽기 전까지는 나 역시 어느 누군가처럼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봤다. 보면 뭐하나, 바뀌는 게 있나, 고작 책 한 권으로 바뀌는 게 어딨어? 이런 생각을 가졌던 거 같다. 그러다가 자기계발서를 보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자기계발서가 기대 이상으로 유용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기계발서를 보기만 해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생이 바뀌려면 우선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행동이 바뀌어야 받는 피드백이 달라지고, 맞춰 생각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기계발서를 보는 것보다 행동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말에 공감한다. 그렇다면 자기계발서가 왜 필요할까? 경험에 이론을 더해 더 좋은 방법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매일 축구를 한다면 일정 수준의 실력까진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팀에 발탁되고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똑똑하게 훈련해야 한다. 이때 이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론과 방법론을 통해 내게 맞는 적절한 훈련을 연구 분석하여 훈련법을 바꾸면 더 높은 수준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론은 허무맹랑하거나 비상식적인 것이 아닌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 방향키를 제시한다.


하지만 자기계발서를 처음 본 사람은 다음과 같은 착각에 빠진다. '자, 이제 봤으니 무엇이 변했나?'.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기계발서도 엄연한 학습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한번 본 공식을 그대로 외우고 활용까지 할 줄 안다면 그 사람은 천재다. 대다수는 보고 나서 복습을 하고, 외우고, 응용문제를 풀면서 몇 번씩이나 반복학습 한다. 자기계발서도 마찬가지다. 한번 보고 다 기억할 정도로 인간의 기억력과 정보처리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응용해 실천하는 것 역시 한번에 되지 않는다. 그러니 실천하여 내 몸에 완전히 딱 맞춰질때까지 노력하는 것이다.


한번 보고 완전히 체화되지 않는다는 것은 인생을 조금만 살아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자기계발서를 고작 1번 보고서는 왜 바뀌지 않냐고 투정댈 순 없는것이다.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실천해보고 바뀌는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 그리고 충분히 따라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변한게 없다면 그땐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자기계발이라 하더라도 내가 학습되고 체화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겪어보지 않고서 너무빨리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 오히려 그런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없다. 자기계발이 반드시 삶을 좋게 만든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은 가능하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응용해보자.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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