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Nov 04. 2020

일 진행속도는 이 사람이 좌우한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팀플레이다. 프리랜서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팀플레이를 무시할 수 없다. 팀플레이는 서로 의존적 관계다. 서로의 일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어떤 일은 타인이 마친 후에야 시작할 수 있는 반면 타인도 마찬가지일 때가 있다.


어떻게 보면 번거로워 보이는 팀플레이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혼자서 일을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중 시간 제약은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같이하면 *n과 같은 명확한 수치로 늘진 않지만, 작게나마 더 나아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 -인 경우도 있다.


팀플레이를 할 때 가장 피해야 할 사람은 바로 무능력한 사람이다. 어쩌면 고개가 갸웃할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일을 잘하는 싸가지보단 일은 좀 못해도 인간미 있는 사람이 좋다고 말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내 경험상 사람이 좋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일을 잘하는 것이다. 


제품을 조립하는데 열 명이 필요하다고 해보자. 아무리 성과를 내려해도 이것이 해결되지 못하면 절대로 성과가 나올 수 없다. 바로 조립 속도가 느린 사람이 빨리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다른 일처리가 아무리 빨라도 완제품이 나오는 속도는 가장 느린 공정이 좌지우지한다. 반쪽짜리 상품을 내놓고 싶은 게 아니라면 반드시 모든 공정이 다 끝나야 한다. 느린 공정 속도가 빠르면 빨라질수록 전체 생산속도는 빨라진다.


이 말은 팀플레이에도 유효하다. 업무가 서로 긴밀하게 얽혀있는 상태에서 일처리가 느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일을 마무리할 때까지 후속타자는 대기할 수밖에 없다. 이런 현상은 프로젝트에서도 자주 일어나는데, 이때문에 기간에 프로젝트가 완료되지 못하는 이유기도 하다.


만약 팀을 바꿀 수 없다면 일처리가 가장 느린 사람의 핵심적인 부분 외 다른 부분을 도와 자기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잡일이 많으면 일하는 속도가 더디다. 그런 잡일을 없애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겐 큰 도움이 된다.


느린사람에게 안된다고 윽박질러봤자 올릴 수 있는 수준은 한계가 있다. 그런것보단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게 중요하다. 때론 그사람의 실력문제라기보다 정말 잡일이 많이 일에 집중을 못할수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272

https://brunch.co.kr/@lemontia/26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