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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Nov 06. 2020

인성은 중요하지만 실력은 더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이견이 다른 거 같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일은 그지 같은데 그래도 같이 하는 사람들 때문에 다닌다'등. 일도 결국 사람과 함께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같이 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잘하는 사람이지 성격만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런데 그 실수가 잦으면 문제가 된다. 이게 개인이 아닌 팀으로 번져서 문제다. 누군가는 실수한 일에 대해 자신의 시간을 쪼개 그 일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으면 전체가 마비된다.


팀플레이를 할 때 개인의 실수는 팀의 실수로 인식된다. 개인주의가 강한 팀이라 하더라도 외부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선 팀으로 보기 때문에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팀플레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게 축구나 농구 같은 단체전이 그럴 것인데, 어떤 한 선수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여 경기에서 지게 됐을때, 그것을 개인의 잘못일까 팀의 잘못일까 라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팀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편이다.


회사역시 마찬가지다. 성과나 잘못을 볼 때 개개인을 보지 않는다. 그 개인이 속한 팀과 그 역할을 본다. 회사는 팀에게 역할과 미션을 주지 개개인에게 주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담당자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누굴까? 바로 팀 내 사람이자 옆사람이다. 그 일을 이어받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일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잘못한 사람을 질책하며 프로젝트 전체가 망가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잦은 실수는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게 하고, 마침내 그 사람도 일을 못하게 만든다. 차라리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맡았다면 없었을 문제일지도 모른다. 한 명이면 충분한 일이 2, 3명씩 붙어 해결해야 되는 일이 되버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일정이나 진행사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다. 전체가 삐그덕 거리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인성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제일 좋은 것은 일도 잘하고 인성도 좋은 것이지만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면 일 잘하는 것을 꼽는다. 일을 잘하지 못하면 남의 발목을 잡는다. 부족한 팀원이 저지른 실수를 바로잡는데 온 시간을 다 써야 한다. 그래서 일잘하는게 첫번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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