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불확실의 연속이다. 10년뒤에도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을 남긴 아마존 전 회장인 제프 베조스의 명언이 떠오르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우리는 1년 뒤에 일어날 일도 쉽게 예측할 수 없으며 개인의 삶으로 봤을땐 당장 내일 일어날 일도 알 수 없다.
멘토를 찾는 수많은 이유중 어쩌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다. 나보다 먼저 앞서간 사람의 조언을 듣고 그들의 경험을 새겨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인생을 낭비를 하고싶지 않은 마음이 있기 조금은 반영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게 사람의 마음이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것마저 없다면 너무나 많은 유혹과 공포가 삶을 덮쳐 한치 앞도 나갈 수 없게 만들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확신을 얻기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걸까?
지는 태양을 보며 내일은 태양이 뜨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객관적 사실의 어떤것들은 그것을 믿지 않는게 더 어렵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삶 중 어느 부분은 바뀌지 않은 가치들 또는 지금껏 쌓아올린 가치들이 존재한다. 그것이 누군가에겐 커리어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기술이나 능력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확신을 주면서 동시에 나를 지탱해주는 것들이다.
확신이 있을때 용기를 낼 수 있다. 용기란 두려움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무엇을 모르고 두려워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며 나를 지탱하는 것이 무엇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아무것도 없는데 용기만 내세우는 것은 객기에 가깝다.
용기란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데 필요한 힘이며 에너지다. 어쩌면 우리가 영웅물에 열광하는 것은 용기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용기가 어느 영화에 나오는 드라마틱한 것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역경이나 두려움을 딛고 일어나는데 모두 쓰인다. 용기를 내고 기꺼이 일어섰을때 그것은 마치 영웅이 각성한듯 새로운 시선을 보게 한다.
우리 삶에 용기가 필요한 이유는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신선함처럼 우리삶에 불러질 어떤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선 우선 우물을 벗어나야 하는 것처럼 새로운 경험과 감정을 느끼기 위해선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야 한다. 한치 앞도 안보이는 깜깜한 어둠속에 단하나의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갈 용기가 필요하다. 삶에서 확신과 용기는 서로 다른게 아닌 함께가는 친구와 같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448
https://brunch.co.kr/@lemontia/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