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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un 15. 2021

지식 체계화를계속해야 하는이유

무언가를 체계화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피곤한 일이다. 기준을 잡아야 하고 정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넣고 뺄 것을 선별해야 하며 그것들을 모아 요약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과정은 피곤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계화를 하는 이유는 활용할 때 편리하기 때문이다. 집안 청소를 하지 않으면 물건을 찾을 때 헤매는 것처럼 우리의 뇌도, 일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매일 해야 하는 것, 매일 찾는 것은 무의식으로 해도 잘 찾는데 반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찾아야 할 때는 처음부터 뒤져야 하거나 혹은 그것이 있는지도 모른채 똑같은 상품을 주문하곤 한다.


우리의 뇌도 마찬가지다.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꺼내 쓰기가 힘들다. 알고 있는데 말로 꺼내지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기억은 하는데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그저 사이트에 즐겨찾기 해놓은 것을 아는 것뿐이지 그 내용을 아는 게 아니다.


때문에 체계화한다는 것은 정보들을 취합, 재가공하여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꿔놓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어떤 기준으로 체계화를 해놓느냐는 것인데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하여 정리하려 하면 당연히 될 수가 없다. 이런 수준은 정리를 하나마다 수준이다. 차라리 북마크를 잘 표기해두는 게 좋다. 그런 것보단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어떤 주제를 잡고 해당 내용을 취합했고 종합했을 때 오는 장단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모든 걸 담으려 하면 아무것도 담지 못하는 것처럼 정리에도 빼기 미학이 필요하다.


티끌모아 티끌이 되는 이유, 태산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이런 축적의 과정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작은 돈도 모으고 모아야 큰돈을 만들 수 있는 마중물이 되는 것처럼 지식 또한 체계화하여 차곡차곡 쌓아야 제대로 써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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