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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un 16. 2021

외적동기냐 내적동기냐 가리는게 중요하지 않다

사실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어떤 결과물에 100% 내적 동기, 외적 동기라고 구분 지을 수도 없을뿐더러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가령 일을 잘하는 사람은 엄청난 내적 동기를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일을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밤낮으로 노력한 것일지도 모른다. 또는 인정받다보니 더욱 노력하게 되고 자연스레 실력이 좋아진 것일수도 있다. 인정을 받아서 잘하게 되든, 잘하고 나서 인정을 받든 동기순서가 고정된 것이 아닌 가변적이란 점이 중요하다.


그리고 각 동기별 역할이 어느 정도 구분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외적 동기는 '저거 해볼까?' 하는 시작, 트리거 역할에 어울린다. 평소에 생각만 하다가 광고를 보거나 지인이 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 반대로 내적 동기는 꾸준함과 지속성을 갖게 한다. 하기 힘들 때, 허탈할 때 내적 동기가 충만하면 스스로를 일으키게 돕는다.


그렇다면 외적 동기는 한 번만 필요한 걸까? 반드시 그렇다 할 수 없는 것이 외적 동기는 외부와 접촉해 있기 때문에 비교하면서 스스로의 위치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일종의 조율이라 볼 수 있는데 나는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비효율적으로 한다거나, 방향성 검토 등 외부와 연결되어 있기에 알 수 있는 것들을 파악하게 하는데 돕는다.


때문에 각자의 영역에서 고루 장점을 취하는 게 좋다. 세상에는 한 가지만으로 정답을 이끌어내는 경우는 없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상황에 따른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외적 동기냐 내적 동기냐를 구분하는 것도 각각의 장단점을 취하기 위해 구분 짓는 것이지 둘 중 하나를 따라야 한다고 해서 분리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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