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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May 19. 2021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규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한때 인문학 열풍이 불었을 때 가장 많이 보는 문구 중 하나는 바로 ‘나는 누구인가?’이다. 모든 인문학은 여기서 출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질문은 평생을 따라가는 질문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면서, 환경이 변하는 것에 따라 나 역시 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요즘 이것보다 다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더 많이 던진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하는 것은 생각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령 학습하는 것에도 마찬가지인데 퇴근 후 공부를 할 때도 '밀린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하면 밀린 숙제처럼 생각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지금 투자하는 것으로 탈바꿈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스스로를 돌아보는데 도움을 주는데 반해,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미래의 나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 예를 들어 채식주의자가 고기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나는 고기를 못 먹는 게 아니다.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안’ 먹는 것이다’로 바꿔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규정하는 것은 목표를 세우는 것과 닮았다.


때문에 지금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 목표에 맞게 스스로를 규정하는 게 보다 유리하다. 내가 그 모습에 가까워지는지 멀어지는지, 양자 선택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할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무어라 부를지 결정하자. 그 질문이 미래와 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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