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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Apr 20. 2021

이론과 실전은 한몸이다

지속적으로 구조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지만 이것은 현장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수행할 능력이 충분히 갖춰졌을때 가능한 말이다. 아무리 훌륭한 작전을 세웠어도 그것을 실행해줄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실패하는건 매한가지다.


최근 서비스를 봐주고 있는 회사의 시스템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회사 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로드맵을 그려준 후 공유했더니 이전에 받은것과 똑같은걸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하나씩 봤더니 정말로 그러했다. 적어도 보이는 구성은 그러했다.


하지만 하나씩 열어보니 내부사정은 전혀 달랐다. 보편적인 상황이라면 맞는 방법론은 상황 적합성으로 봤을때 틀린경우가 있다. 여기가 그러했다. 왜 설치했는지는 알겠지만 구지 설치될 필요가 없는 것이 있었고, 그것을 연결 + 활용하기 위한 불필요한 시스템이 추가되어 있다. 그것을 구성하는 컴퓨팅은 오버스펙이 되어있었으며 그로인한 비용을 곱절로 내고 있었다.


이론과 실전이 잘 어울려야 학습효과가 좋은 것처럼, 구조적으로 보는것과 그것을 수행할 능력 또는 구성원이 충분히 받쳐줘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둘중 하나라도 삐걱댄다면 현장은 알 수 없는 형태로 완성되어 간다. 때문에 둘은 한 세트이며 항상 같이간다.


그러니 학습을 할때엔 둘다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잘못된 구조는 방향성을 상실하게 하고, 잘못된 실전능력은 엉뚱한 결과를 내놓아 버린다. 둘중 하나가 결여되어 있다면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도 그것이 올바르게 되어있다고 착각하거나, 행여 잘못된걸 알았다 하더라도 아무런 수정도 하지 못한다.


아무리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더라도 몸이 따라주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아무리 뛰어난 몸을 가졌다 해도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방향성은 중요하지만 노젓는 법을 모르면 항해할 수 없고, 뛰어난 노젓기 기술을 가졌다 하더라도 방향성이 없다면 결코 바다를 건널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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