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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Apr 16. 2021

일을 많이하면 불행한가?

일이 많은 것과 불행은 서로 다른 종류다. 감정은 상대적으로 느끼는 것이지 일이 많다=불행하다 라는 공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이 많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사람은 불행해질 수 있다. 즉 내가 원하는 것을 침범당할 때, 그로 인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불행한 것이다. 일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 사람에게 사람에게 일이 많아 불행하냐고 물을 수 없는 것처럼, 혹은 일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 불행하냐고 물을 수 없는 것과 같다


불행의 반대인 행복 역시 마찬가지다.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결혼이 행복한 것처럼 누군가에게 결혼은 불행한 것처럼 말이다. 행복은 상대적이며 순간 생겼다 사라지기도 한다. 일이 많아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평소 일=불행 또는 부정적 감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생기는 감정의 흐름이라 볼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은 작은 것도 크게 보지만, 행복감이 낮은 사람은 큰 것만 크게 본다는 점을 시사한다.
- <굿 라이프>


감정을 100%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할지를 선택할 순 있다. 똑같은 사건도 각각 다른 감정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불편해 보이는 무언가를 즐겁게 바라보는 것 또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정체성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를 행복할 수 있게 한다고 <굿 라이프> 저자는 말한다.


굿 라이프란 좋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다. 좋은 일이란 높은 연봉, 좋은 복지, 승진의 기회 등이 보장된 직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좋은 일이란 직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주는 일이다. 자신의 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는 삶, 즉 소명이 이끄는 삶이 굿 라이프다.
- <굿 라이프>


외부적 요소보다 내부적 요소로 채워가는 삶. 그것이 행복과 불행을 가르는 기준이다. 단순히 일이 많다는 것은 불행과 직결되는 요소는 아니다. 누군가는 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듯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나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그래도 여전히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볼 것인가? 아니면 불행에서 나를 해방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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