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은 중요하다. 예상치 못한 기회를 얻을 수도 있고, 나를 몇 단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러 방면으로 인맥을 만들어 두는 것은 좋은 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간혹 운이 좋은 경우처럼 인맥을 통해 좋은 자리를 꿰차는 경우나 낙하산 인사의 경험하다 보면 인맥 우선주의에 빠질 수 있는데, 낙하산으로 나를 좋은곳에 꽂아줄만한 인맥이 없는 한, 우선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상대방에게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유일한,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실력을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인맥을 만들려면,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우선 실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내가 가진 실력과 지위가 높을수록 비슷한 위치,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취미활동 등을 통해 만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이건 운에 맡기는 수준이지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 그리고 우연히 만났다 하더라도 그 인연은 순전히 취미로써의 인연이지 다른 걸로 활용하려 했다가는 오히려 반감만 사게 된다. 그래서 인맥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어떤 위치로 만났느냐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내가 몸담은 분야, 실력이 충분히 쌓인 분야에서 만난 인맥은 중요하고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우리가 서로의 인맥이 되면서 확실하게 동의한 점이 있다. 관계보다 실력이 우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 친해진 사람들과의 관계는 지속되기 어렵다. ‘음료수를 먼저 꺼내고 돈을 넣는 자판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사람들에게 줄 것이 없으면 사람들과 교류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맥을 만들기보다 스승, 멘토를 찾아서 자신의 내실을 키우는 것이 좋다. 요컨대, 실력이 충분히 쌓이기 전까지 인맥은 방해 요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 <인생은 실전이다>
때문에 지금 실력을 쌓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거기에 인맥이 더해지면 더욱 좋은 것이다. 인맥만 있고 실력이 충분치 않다면 손안에 모래알처럼 빠져나간다. 반대로 실력이 출중하면 언젠가 좋은 인맥을 만나게 되고 그 관계를 유지하는데 수월해진다.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실력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아무리 좋은 인맥을 우연히 만났다 하더라도 실력이 부족하면 그 인맥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실력과 인맥 둘 다 잘 챙겨야 하는 것은 맞지만 둘 중 우선순위를 둔다면 단연코 실력이다. 그리고 한번 만난 인연을 소중히 하고 싶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건강한 관계를 갖는 방법이다. 그러니 인맥을 만든답시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느니 차라리 실력을 기르고 실전 경험을 늘리는데 더 중점을 두자. 그렇게 하는게 건강한 인맥관리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633
https://brunch.co.kr/@lemontia/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