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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Apr 07. 2022

나만의 전략 포인트를 가져라

내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남이 가진 것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자신이 가진 진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며 기웃거리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야 말로 진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일을 진득하게 꾸준히 해보는 것도 좋다. 다른 걸 해보겠다고 기웃거리며 찾는 것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파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적성이 맞지 않는 거 같아'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개선해보는게 더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사실 딱 맞는 적성 같은 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은 건지, 적성에 맞도록 자기 개조를 한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그래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무언가 하나를 잘해야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가령 내가 영어를 잘한다면, 영어를 통한 직업을 찾는 게 보다 수월하다. 반대로 영어를 잘 못하는데 영어 관련된 일을 하려고 한다면 영어를 배워야 하면서 일도 알아봐야 한다. 영어를 어느정도 능숙하게 해야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향상에 실패하면 아무것도 아닌게 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가진 스킬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나아가는데 한결 수월하다. 하지만 없는 스킬을 배워가면서 나아가야 한다면 배로 힘들 수밖에 없고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다면 금새 지쳐 그만두는 선택을 하게 될 수 있다.


마이클 포터가 말하는 전략적 사고란 어떤 것인지, 아주 쉬운 예를 들어보자. 거북이 토끼랑 경주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체력을 기르고 노력하고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리면 이길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요즘 토끼는 낮잠을 자지 않는다. 거북은 육상 달리기 시합을 하면 언제나 질 수밖에 없다. 거북은 육상 시합 대신에 수영 시합을 하자고 해야 한다. 이런 게 전략적 사고다. - <부의 인문학>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못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직업을 가지기 위한 노력은, 특별한 이유가 존재하지 않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 나만의 스킬을 찾아 발전시키자. 그것을 무기로 세상에 나서야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고 전략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반대로 전략이 없다면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판에서 움직여야만 한다. 이런 것일수록 내게 유리한건 별로 없다는걸 명심하자. 결국 나만의 무기, 내게 맞는 전략을 지녀야 남과 대등하게 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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