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Jul 20. 2021

적성을 찾기보다 능숙도를 먼저 올리자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은 어쩌면 더 곤욕인 거 같다. 너무나 많은 선택지가 있고, 그중에 무엇이 나와 맞을지 알 수 있는 확률은 너무나 낮다. 세상 모든 일을 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좋아 보이는 것도 막상 해보면 매력적이지 않다. 인생에서 내게 맞는 적성을 찾는건 어쩌면 로또보다 어려운 확률이 아닐까 생각한다.


꿈, 목표 이런 게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장 하는 것을 능숙하게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만약 하고 있는 것에 두드러기가 나고 생각만으로 스트레스가 온 생각을 뒤덮을 정도로 거부감이 드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능숙함은 익숙함과 차별화를 만들고 경험을 통해 나만의 노하우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적성은 그러지 못하다.


요즘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때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을 배운다. 너무 많은 생각은 두려움으로 이어지고 머뭇거리게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능숙하고 잘하게 되면 고민의 시간이 줄거나 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쫓게 된다. 운이 좋아 인정을 받아 많은 성과를 내게 되면 다른 것을 보는 시선도 달라지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 또는 유리한 것을 더 용이하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제로베이스에서는 좋은 것, 내게 맞는 것을 찾을 확률이 낮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크지도, 자주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래전부터 빠져있는 적성이 아니라면 지금 하는 것을 보다 능숙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고 해서 아예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고 천천히 살피되, 지금 하는 걸 더 잘하면서 살피자는 의미다. 그렇게 하면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행여 찾는데 실패하더라도 하나는 남는다. 하지만 한쪽을 포기하고 하나만 쫓다가는 둘 다 잃어버릴 수 있다. 당연히 남는 거라도 있는 전자가 더 나은 선택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519

https://brunch.co.kr/@lemontia/405


매거진의 이전글 신뢰는 작은것에서부터 생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