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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Sep 13. 2022

나를 아는데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가 없는 이유

나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린다.

그러나 내가 나를 이해할때 가장 좋은 것은 '행동한 것'에서 찾는 것이다.


상상속의 나와 행동의 나는 괴리가 있다. 사람의 기억은 왜곡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태여 좋지 않은 생각을 끄집어 내지 않거나. 혹은 과하게 끄집어 낸다.

좋은생각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식으로든 왜곡된다.


사람들로 인해 받는 평판은 내가 해온 것들, 즉 내가 행동한 것에서 온다.

때문에 나 자신을 잘 알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것을 유심히 보면 된다.

거기에 더해 앞으로 할 것, 즉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나를 이해하는데 한결 좋다.



나를 아는게 왜 중요할까?


나를 제대로 이해해야 부족한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하고, 맞춰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유리한 고점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지,

그 자체가 나를 성장시키는 것은 아니다.


네이게이션을 예로 들어보자.

부산을 가야한다면 지금 내 위치가 서울인지, 인천인지, 대전인지 알아야 네비게이션이 길을 알려줄 수 있다.

만약 모른다면? 네비는 내게 맞지않은 길을 알려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산에 못가는건 아니다. 돌아갈 뿐이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자기진단은 중요하다. 그러나 자기진단만으로 미래가 연결되는건 아니다.



미래는 내가 목표하는 것 또는 생각하는 것과 연결된다.


매일 글쓰기를 하겠다고 목표를 가진사람은 미래에 글을 잘쓰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게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서 시작하는걸까? 그렇지 않다.

누군가는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찰 없이도 목표를 시작하곤 한다.

방황은 하겠지만 행동을 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사람을 보고, 아 저사람은 부산으로 가는중이구나 라는걸 안다.


만약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수가 없다. 누군가의 머릿속에 들어가는게 아니라면 말이다.


생각이 많아 행동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남지 못한다.

행동을 하고 흔적을 남겨야 그 흔적을 기반으로 다음을 설계하는데 수월하다.

만약 그 흔적이 미미하다면 이제부터 쓰면서 나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라도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주저하는 것이 있으면 당장하자. 그 사소한 행동이 모여 나의 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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