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지난 일요일간 어떻게 한해를 보낼까 생각하는 사람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나였으니 적어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
만다라트 표라고 들어봤나?
가운데 목표를 적고 사이드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적고, 그다음 주변에 또 필요한 것들을 적는 확장형 계획표다.
2022년에도 이걸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는데, 경계선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어렵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거였다. 내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내겐 물질적인 목표가 있다. 그래서 이 목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나의 목표는 생각보다 복잡하더라. 이걸써야 할까? 저걸써야할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정리를 하다보니 하나씩 써지는 칸이 넓어졌다. 아직 경계가 모호한 것도 있고, 이것을 넣어도 될까? 라는 생각이 있는것도 있지만 어찌저찌 채워지긴 했다.
하면서 느낀것은 내가 나의 욕망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또 잘 모르는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위해 지금 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구나 하는 것도.
메타인지라는 말이 있다. 내가 나 자신을 아는 것을 말한다. 비교적 자기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았단거 같다. 특히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그렇지 않았던거 같다.
만다라표를 작성하는데 한가지 팁을 주자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이전에 했던 방법으로 해서는 안된다. 전과 똑같은 삶을 살면서 더 높은 목표를 바라는 것, 불가능할 것 같은 높은 목표를 바라보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목표다. 즉 목표를 적고 그 목표가 반드시 가능하게끔 짜야한다. 나 역시 이부분에서 애를 먹었다. 도대체 무엇을 해야하지? 라며.
그래도 가지고 있는 지식을 다 동원해서 정리해서 적어봤다. 그렇게 적고 나니 매일 해야할 것과 무엇을 중점으로 두면서 활동해야 할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링컨이 한 말이 기억난다.
나무 베기에 한시간이 주어진다면 우선 나는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쓸 것이다
만다라트를 작성하는데 쓴 4시간은 올해 나를 관통할 정말 중요한 시간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