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근 Jan 25. 2023

삶을 좀더 질높게 사는 방법

우리는 순간순간을 가꾸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적어도 점심시간만 되면 이런 고민을 한다


오늘 뭐먹지?



적당히 살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별로 하지 않을법한 고민인 식단을 매일, 챗바퀴 굴리듯 하고 있다. 나름 치열하게 고르고 골라 먹은 음식을 다음날, 혹은 일주일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우리는 매일 소비하는 음식에 대해 조금 더 비싼걸 먹거나 좋은걸 먹기를 별로 주저하지 않는다. 좋은걸 먹어야 힘이 난다고 생각하거나, 먹을거라도 좋은걸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기억은 방금전의 말처럼 금방 잊혀진다. 일상에서 먹을 수 있는 것, 회사 근처에서 먹는 것들은 대부분 기억에서 잊혀진다. 생활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거기에 가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도착해서 경험하는 모든것들이 새롭고 신선한 것들로 가득하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며 또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러나 여행을 밥먹듯이 갈 수 있는 사람은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거나 경제적자유를 이룬 사람일 것이다.



시간적으로나 돈적으로나 여행은 자주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여행갈 돈을 차곡차곡 모아 마음먹고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먹을것 역시도 여행처럼 즐길 수 있다. 그것도 소비를 과하게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일상에 소비하는 식비를 조금 줄이고 모아서 주말에 제대로 먹어보는건 어떨까? 예를들어 식비가 8000원 이상이라고 한다면 일주일동안 6천원 아래로 해결한다음 그 돈을 모아 주말에 제대로 먹어보는 것이다. 인스타 감성이 있는 곳을 간다거나, 평소라면 절대 가보지 않을 특별한 음식을 먹어보는 등 질 높은 경험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오히려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 특별한 경험이 머릿속에 콕콕 박혀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높은 경험을 해보는 것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당신이 가진 경험이 오직 저가항공사의 서비스만 이용해본 게 전부라면 서비스의 수준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는 경영은 어려울 것이 뻔합니다 - <비지니스 스테로이드>



새로운 것을 비슷한 레벨로 해보는 것은 많이 해봤다. 매번 그런 경험을 할때마다 느꼈던 점은 '이것도 다르지 않네'였다. 그러다보니 특이점이나 특별한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모든것을 밋밋하게 보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런 경험과 시선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는것을 알았다. 비슷해 보여도 누군가는 기꺼이 돈을 지불하며 더 좋은것을 구매하려 한다. 가치의 차이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나의 인생은 매번 같은 레벨로 죽을때까지 살 것이다.



기왕 한번 할거라면 제대로. 경험이든 소비든 그 무엇이든 제대로 해보는게 좋다. 그 경험이 전혀 다른 곳으로 나를 데려다주고 성장시켜주기 때문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lemontia/72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