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은은한 삶

모닥불

서울 작은 빌라에서 Holy Life

by Lena Cho

쌀쌀함이 느껴지는 요즘 '내 옆에 작은 모닥불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해보셨나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실용적인 불멍 아이템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가하면 또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캠핑용 장비를 사서 이고지고

캠핑을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좌:늦게 심은고추는 지금 꽃이피고 우측은 잎이 떨어지고

저는 좀 많이 일찍 일어나는 편인데 테라스

창문을 열었더니 차가운 바람이 집 안쪽의

공기를 차갑게 빨아들여 대충 옷을 껴입고,

슬슬 테라스 정리를 한 후에 작게 모닥불을

피어놓고 텀블러에 따뜻한 차도 한 잔 하면서

앉아있으니 손바닥만 한(?) 집이지만 참 좋다란

생각이 아주 오랜만에 들었습니다.

한 때는 상가에 꽂혀 있던 때가 있어 열심히 발품을 판적도...

서울 비싼 땅에 이름만 들어도 비쌀 거 같은

브랜드 아파트에다가 대단지의 커뮤니티

시설도 잘되어 있는 아파트나 고급빌라가

내 집이어서 싫을 사람 없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곳에 살 수 없으니 작든 크든, 동네가 좋든

안 좋든 어느 곳에라도 내 한 몸 누울 곳

있다는 게 요즘처럼 추워지는 계절엔 감사할

따름이죠...


뉴스를 보면 집값이 막 붕괴 되는 거처럼 나와도

막상 부동산 앞에 붙어있는 집값들을 보면

아직도 저한텐 넘사벽입니다, 그렇다고

나 집사자고 집값이 막 가파르게 떨어지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집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도 본인들의 노력으로 작은 집한 채라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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