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주말이 더 바빠

by Lena Cho

주말에 누워 있는데, 배가 고팠다...

창문 틈으로 비치는 햇빛의 기울기로 봐서는

이미 해는 이미 중천에 뜬 거 같았고, 아까운

주말의 쉬는 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아~이러단 주말을 누운 채로만 시간을

모두 보낼 거 같아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배가 더 고파졌다...


뭔가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 동네 맛집을 검색

해보았다.

나는 배달 주문 앱이 없고, 음식도

잘 시켜 먹지 않는 터라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할까 살짝 고민이 되었다,

이 기회에 앱을 깔까.....


아무튼 다양한 메뉴들을 보니 허기가 더

지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주문이니

평소 먹고 싶었던 것을 주문하자는

마음으로 많은 리뷰와 가격을 고려해서

초밥세트와 피자로 메뉴가 압축이 됐고,

결국 초밥을 먹기로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점심 특선메뉴로

운동도 할 겸 동네 초밥집을 직접 가서

좀 더 신선한 초밥을 먹고 싶었지만,

가기가 너무 귀찮아 그냥 배달 주문을 하기로

했다... 다시금 편한 세상임을 새삼 느낀다.


아;; 근데 전화하는 것도 귀찮다, 아니

귀찮다기보다는 누군가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를 해서 뭔가 얘기를 시작하는 게

어색하고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 인터넷

주문이 가능한 곳을 찾아 그나마 가격도

저렴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 버튼을 누른다.


그런데 초밥 10알에 배달료까지 더하니

3만 원이 훌쩍 넘는다. 비싸다....


어쨌든 요즘 아프고 나서는 먹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

매번 제철 음식 재료를 사다 요리를 해 먹을

수준은 아니기에 채소나 과일만이라도

먹어야겠단 생각에 쿠팡프레쉬로 채소를

한 다발 시켜 어느 국물에라도 샤부샤부처럼

주에 한~두 끼라도 채소를 먹으려고 한다.


어느 날은 청경채를 2개만 시킨다는 게

3개가 눌려 청경채를 매끼 먹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요즘 겨울이라 그런지 채소값이

내가 상상했던 가격이 아니라 너무 비싸서

좀 많이 놀라긴 했다. 또 어떤 날은 쑥갓을

2 다발을 사서 먹는데 쑥갓은 생 야채로

먹는 건 말곤 음식에 넣어 먹은 적은 없는 거같아

남은 한 개는 거의 반은 버리고 반은 급하게

끓인 어묵탕에 넣어 먹기도 했다.

무엇보다 쑥갓은 다른 채소에 비해

빨리 상하기 때문에 사는 즉시 먹어야

신선하게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죽어가는 쑥갓을 몰빵한 어묵탕 나름 맛있었다^^ 근데 펜이 너무 작다..

초밥 배달은 주말인데도 30분 만에

배달이 됐고, 혼자서 10알을 다 먹으니

배가 불렀다. 거기다 미소국을 한 개 더

추가 주문해서 2개를 마셨더니 더욱 배가

불러왔다.


거금을 들여 배도 채웠으니 그동안 밀었던

집안일을 하기로 했다, 먼저 이불을 세탁기

모드 중에 이불 털기로 에어 워시를 한 번 해준

뒤, 옷가지들을 세탁기로 돌리고, 근근이 바닥

청소도 해준다. 작은 집에 혼자 사는데도

할게 왜 이렇게 많은지 식은땀이 흐를 정도이다.


그러는 와중에 쉴 새도 없이 세탁기가 빨래가

완료 됐음을 안내하는 알람음이 들린다...

그다지 큰소리도 아닌데 무엇보다 크게

들린다... 아...;; 조금 귀찮다...


집안일들 여러 가지 중에 더욱 하기 싫은 게

있다면 바로 빨래를 꺼내다 건조대에

너는 일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건조기를

사나 보다... 그러면서 건조기가 얼마나

편한 줄 모른다고 입을 모아 얘기하는 걸

보면 좋긴 좋나 보다...

아~나도 그 건조기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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