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인생 어차피 혼자 사는 거 아닐까
주말 아침에 커피 한 잔 내려 마셔 볼까요~~
by
Lena Cho
Feb 19. 2023
아래로
브런치에서 여러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와,
생각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주말 내내
집에만 있어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거 같은 느낌이다.
각자의 마을을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소소하게
사람 사는 이야기를 사각사각 쓰인 글들로
서로
소통을 하고 있는 거 같다, 가끔은 좀 지루한
짧은 드라마를 보는 거 같기도 하고, 또 가끔은
마음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지루하면 지루한 대로 좋고, 소소한 이야기면
내 얘기 같아 좋고, 조금 슬프면 또 공감도 가고
조금 센티해져서
좋기도 하다.
오늘 아침엔 느지막이 일어나서 밀린
집안일도 해야 해서 오랜만, 한 달 만에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고 해야겠다 싶어 물을
끓이고 오랜만에 커피를 내리니 작은 거실 안을
커피 향이 먼저 가득 채운다.
얼마 만에 마주하는 커피냐, 내리면서도 눈과
코가 즐거웠다면 입과 목도 즐거울 시간인지라
약간 들뜬 마음으로 뜨거운 커피를 호호불어
조금
들이켜니
향을 맡을 때만큼 좋지가 않다.
그래도 전에 즐겨 마시던 커피니 얼른
한 입 더 마셨는데, 몸에서 커피를 거부하는
거처럼 입이 마르고 약간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러는 상황에도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커피를 너무 진하게 내렸나 싶어 우유를
부어 마셔 보았지만 내가 예전에 그렇게 즐겨
마셨던 커피가 맞나 싶을 정도로 몸에서 거부
반응을 보내니 남은 커피는 아깝지만 버리고
말아 버렸다. 커피를 버리다니... 그것도 방금
내린 커피를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사실 내가 아침에 약을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셔서 그럴 수도 있을 수 있지만
어쩌면 커피와 인연은 여기까지인가란
생각에 약간 겁이 나기도 했다.
한 달간 커피를 안 마시면서 나는 커피를
무지 마시고 싶은데 내 건강을 위해 내가 잠시
참는 거고, 언제라도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마실 수 있을 거고, 나의 소울 푸드이면서
출근길에 위안과 희망이 되기도 했던
커피를 조만간 다시 마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뭔가 좀 내 기대와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는 거 같아 좀 당황스럽다.
내가 오랜만이라 욕심을 부려 커피를
좀 진하게 내렸나?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가?!
아무튼 커피와 좀 더 거리 두기를 해봐야겠다.
keyword
커피
아침
주말
18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Lena Cho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회사원
Wanderlust, 개엄마(23년11월에 유기견이었던 토리 입양) 성심성의껏 돌볼며 행복하게 살기~ 쉬운 말로 솔직한 저의 이야기가 브런치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팔로워
111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전화영어 3개월 후기
어떻게 주말이 더 바빠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