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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차피 혼자 사는 거 아닐까
좋은 게 좋은 거요? 저만 좋은 건 아니죠?!...
by
Lena Cho
Mar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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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게 끼어드는 차량이나,
골목길 코너에 아무렇게나 주차된
차들을 보면 너무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특히 우리 집은 골목길을 이용해야만
집으로 갈 수 있는데, 특히 좁은 골목길
코너에 주차를 해놓으면 차를
몇 번을 앞/뒤로 움직였다가 겨우
우회전을 할 수 있다.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차가 이쪽으로
돌 때 그리로 지나는 차들이
불편할 걸 충분히 알 거 같은데도
그렇게 주차를 해놓는 거 보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세상을 좀 더 밝게 보려고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상생이니 뭐니
이런 단어를 갖다 붙이지만 가끔은
상생이고, 나발이고 나의 이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기분이
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사람 사는데 어찌 좋은 일만 있을까마는
되도록이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마인드로
살아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런 게 계속 쌓이다 보니
사람 만나기도 싫고, 밖에 나가는 게
망설여지게 되고,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가령 주말 날씨가 좋을 때 집 근처에
한강이라도 가고 싶지만, 얼마 되지도 않는
가는 길이 밀리기도 하고, 또 얼마나
진상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마음에
아예 가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게
점점 심해져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많은 일들에서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거면 되도록이면 회피를 하게 된다.
우리 집 앞에 천 옆으로 산책로가 있는데
보행로가 그리 넓지 않아 주말 날씨가
좋을 때는 산책하는 사람들로 좁은 도로가
바글바글 할 때가 있다. 여기서도
좌측통행이라고 친절히 바닥 곳곳에
표시가 되어 있지만 반대방향으로 오면서
어깨까지 치고 가면서 아무런 말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은
따라가서 '여기 우측통행이다 똑바로
가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나는 걸음도
느려 그들을 따라갈 수도 없기에
그냥 내 기분만 상하고 만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한두 번이면
아.. 저런 사람도 있나 보다
하겠지만 매 번 갈 때마다 마주 하게
된다면....
가끔은 더 황당한 게 도보전용도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나눠져 있는데도 자전거를
타고 도보전용 도로를 활보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 산책할 맛이 뚝 떨어진다.
어쨌든 그들은 이런 일로 내가 산책을 하던,
중단을 하던 관심 없겠지만, 나는
이런 일들이 쌓여 점점 더 외부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회피성향은 점점 강해지게
되는 거 같다.
그냥 내가 마주하는 그런 사람들은 그냥
저런 사람인가 보다고 다 지나쳐 버리면 될까?....
가끔은 이런 시시비비 일들이
큰 싸움이 되어 길거리에서 목청 높여
싸우는 모습도 직접 보게 되고,
TV에서도 보게 된다. 요즘 같은
무서운 세상에 일일이 대꾸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고, 세상에 분명 안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걸 알지만 가끔
마주하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이제
기분 좋게 나간 나들이길이 기분 상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면서 점점 화창해지는
봄을 좀 더 자주 만나야겠단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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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a Cho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회사원
Wanderlust, 개엄마(23년11월에 유기견이었던 토리 입양) 성심성의껏 돌볼며 행복하게 살기~ 쉬운 말로 솔직한 저의 이야기가 브런치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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