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은은한 삶

내 마음대로 비교

라스베가스 윈호텔 : 서울 조선 웨스틴 호텔 뷔폐

by Lena Cho

올해 3월에 미국 서부여행을 다녀오면서

라스베가스 윈호텔 뷔페를 간 적이 있다.

라스베가스 뷔페가 유명하기도 하고,

거기에 윈호텔 뷔페면 다른 돈을 줄이더라도

한 번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언니들에게

제안을 했더니 모두 좋다고 했다.


가격은 시간대에 따라 다르고, 오전이

좀 더 저렴해서, 평일 11:15분 예약으로 한 명당

60불 정도로 윈호텔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을 했다.

그때 환율이 1470원 정도 했던 거 같은데,

대략 원화로 평일 오전 가격 9만원정도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미리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을 했지만,

우린 윈호텔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미리 도착을 했고,

또 이 날 일정이 뷔페만 먹고 바로 공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 짐이 많았는데,

로비에서 상황얘기를 하자 아주 친절하게

무료로 우리 짐을 맡아 주었다.

역시 클래스는 클래스다라고 말을 하면서

로비부터 화려하게 장식된 꽃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간단히 로비 정도만

구경을 했다. 다음에 또 라스베가스를

올 일이 있다면 그땐 꼭 이 호텔에

머물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로비만

봐도 이 호텔의 객실 수준을 알 수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처음엔 꽃이 로비 천정까지 장식이 되어

있어서 가짜 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좀 더 꽃 가까이 가자 꽃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힐 정도로 향긋한 꽃내음이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안 그래도 이미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찬 우리의 마음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다 보다란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호텔로비 한쪽은 정원처럼 꾸며 놨고,

다른 한쪽은 세계 온갖 명품 브랜드 샵이

있었고, 다른 한쪽은 역시 라스베가스답게

카지노가 있었다. 그리고 비싼 명품 가방은

이곳에서 안 사봐서 모르겠지만 스타벅스에서

텀블러를 샀을 때 같은 텀블러라도

라스베이거스 스타벅스에서 샀을 땐

따로 세금이 안 붙고 정가 가격만 결제가

됐는데, 라스베이거스 주변 유타주나,

애리조나 주에서 텀블러를 샀을 때

Tag가격 외에 세금이 붙었다.

아무튼 우린 짧게 로비 구경을 마치고,

늦지 않게 뷔페 레스토랑 앞에 가니,

기다리는 사람이 몇 명 보였고,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줄을 서길래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리자 여성 직원 두 명이 예약확인을

한 뒤에 내가 다리가 불편한 걸 보고 먼저

음식 가까이에 있는 테이블을 원하면 한쪽에서

잠시 기다리면 직원이 안내해 줄 거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고 조금 기다리니 다른 직원이

와서 우리를 음식 테이블 가까이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었다.

이미 식당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착석을 하자, 직원이 음료와 결제한 영수증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갔다.


우린 이 날을 기다렸기 때문에 직원이

떠나자마자 바로 음식을 가지러 갔다.

예상했던 대로 매우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아주 다양하게 있었다.

뭔가 부족하지 않을 만큼 디저트면

디저트 종류가 엄청 많고, 과일이면 이 과일

저 과일 부족하지 않게 여러 종류가 있었다.

거기다 샐러드광인 나를 위한 거처럼 여러

종류의 채소들도 많았다, 나는 뷔페를 많이 안

다녀봐서 잘 모르겠지만 허브 종류들도

많았고, 거기에 생루꼴라를 내가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이게 미국 클래스인가?! 하는 미국병이

뿜뿜 할 때쯤 직원이 바로 구워주는

스테이크도 가져다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수박과 루꼴라를 실컷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나는 디저트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서운하지 않을 만큼 여러 종류의

디저트가 아주 많았다. 파르폐 같은 건

직원이 직접 바로 만들어주고, 안에 속

재료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한 개 먹어보니

재료들이 신선하고 풍부해서 그런지 아주 맛이

있었다, 배가 부르지 않다면 다른 종류도

먹고 싶은 게 많았지만 내 저장 공간의

한계로인해 그럴 수없어 아쉬웠다.

그리고 우린 오전 예약이라서 대게가

없었는데, 12시가 되자 대게가 디스

플레이 됐고, 사람들이 대게 쪽으로

줄을 조금 섰는데, 그리 기다리지 않고

대게를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대게살은 아주 실하고 많았는데,

이게 따뜻하지 않고 차가워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대게를 이렇게 먹어볼까 싶어 많이

먹으려 했는데도 대게가 나오기 전에

이미 다른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많이 먹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살이 실한 랍스터

그래서일까 대게의 아쉬움의 여운이

남아서일까, 아니면 한 번 뷔페 맛을 들이니

다시 나는 서울에서 내놓라 하는 조선웨스틴

호텔 뷔페 아리아가 가고 싶어졌다.

왜냐하면 여기도 대게가 나오기도 하고,

명실상부 서울의 최고 뷔페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니 비교도 한 번 해보고

싶어졌다.


모임돈으로 친구들과 주말에 한 번

가보기로 하고, 주말 예약이 힘들다는

이곳을 이 호텔에서 일하는 조카한테

얘기를 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나, 친구 두 명 이렇게 셋이서 가기로 했다.

역시 이곳 호텔 뷔페명성(?)과 주말인

만큼 1인당 가격이 모임돈 아니면

내 수준에선 다시 오기 힘들 만큼 비쌌다.

1인당 17만 원 정도 한 거 같다.

예약을 했지만 역시 대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조금 미리 갔지만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뷔페식당은

라스베가스 호텔에 비해 많이 작았지만,

음식은 정갈하게 잘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한 팀씩 예약 확인을 받고 입구로 들어오는

사람들 얼굴에 우리만큼이나 비장함이

보일 정도로 설레 보였다.


자리를 잡고 바로 우린 여기 온 목적이

명확한 만큼 대게와 랍스터를 친구들이

접시가 넘치도록 가져왔고,

라스베이거스 윈호텔과 다르게

대게와 랍스터가 따뜻해서 대게는

윈호텔보다 먹기가 훨씬 좋았다. 그런데

몇 개 먹자 약간 느끼함이 있어서 작정하고

온 거 치고 몇 개밖에 먹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이곳에 갔을 때가

5월이었는데, 갑자기 수박에 꽂혀서

수박을 너무 많이 먹어 다른 음식을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수박빙수 맛있었다.


내가 두 번째 접시로 스테이크와 전복을

먹고 있을 때 한 직원이 다가와 조카가

주라고 했다면서 이미 퇴근하고

간 조카가 미리 부탁해 놓고 간 생과일

주스와 맥주 중에 어떤 걸 먹을 거냐고

물어봐서 우린 운전 때문에 생과일

주스를 가져다줬는데, 농담이 아니라

생과일주스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만큼 진짜 맛있었다.


나도 프로카페러라 온갖 카페

생과일주스는 점심시간에 많이

먹어봤는데, 카페에서 사 먹는

주스와는 차원이 다를 만큼 진짜 맛있어서

중간중간 입가심으로 먹기 좋았고,

배는 불렀지만 주스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다.


그리고 이곳에 별미가 양갈비라고 했는데,

여기에 민트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미리 조카에게 사전 전수를 받아 간만큼

나는 양갈비를 안 좋아해서 안 먹었는데,

친구들은 양갈비가 맛있다면서 많이

가져다 먹었다. 또 이곳에 LA갈비가

있는데, LA갈비와 이곳(조선호텔)

김치랑 쌀밥을 먹으면 맛있다고 역시

조카의 사전 조언을 받고 갔지만 밥은

너무 배가 불러서 먹지 못했는데,

조카 말대로 먹으면 정말 입에

군침이 돌만큼 맛있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음식 가짓수는 윈호텔에 비해 적었지만,

가지런히 놓인 음식들은 다 먹어 보진

못했지만, 한 개 한 개 다 맛있었다.

그리고 디저트는 다양하진 않았지만,

말 그대로 디저트로 먹기 좋을 만큼

있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두 곳 중에 한 곳만

가라고 하면 가격을 생각했을 땐 윈호텔이

가성비면이나 다양한 음식종류가 있어 나는

윈호텔을 갈 거 같은데,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윈호텔은 갈 수 없으니,

조선웨스틴 호텔 아리아 뷔페도

연중행사로 기회가 닿으면 한 번씩 가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친구 셋이서 한 달에 2만 원씩

모임돈을 붓고 있는데, 돈을 모은지가

좀 되어서 이 돈이 지금은 백단위가 되어

가끔 이렇게 친구들도 만나고, 맛난 음식도

같이 먹으면서 남은 인생을 살아간다면

크게 나쁠 건 없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넘어질 때고, 좋을 때도

있는데, 가끔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많이 지어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또 돌아보면 이렇게 윤활유 같은

순간들이 모여 지금껏 살아올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남은

인생도 고비고비마다 언니들과 떠났던

라스베가스 여행,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모임돈으로 부담 없이 즐겁게 함께

했던 이런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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