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by 낑깡이

다정한 사람이 좋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가 필요한 걸 가져다주고 ,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주고

나를 먼저 배려하는 사람이 좋았다.

확고한 기준이었다.


너는 내가 원하는 걸 나에게 바라는 사람이었지.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이었어.

내 안에 있는 것들, 꺼낼 수 없는 말들을 너는 궁금해했지.


내가 바라던 모습이 너에겐 없었어

그래도 자꾸 찾게 돼


다툼이 없어서 평화로운 관계보다

끊임없이 싸워도 서로를 알아가는 관계가 좋아.


도망가고 움츠러들고 묻어두는 날 가만두지 않아

난 그게 괴로워

사실 난 알아주길 바랐는지 몰라.


다정함은 달콤했지.

날 내버려 두는 게 날 이해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무관심이 편하단 걸

잔소리도 애정이 있어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아.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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