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도야, 사랑이란 그런 것 같아.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
서로의 눈만 바라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것.
기대하지 않고, 앞서 가지 않고 함께 같은 곳을 보며 걷는 것.
싸우는 날도 많겠지.
어쩌면 내가 널 많이 미워할 날도 있겠지.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날도 있을 거야.
그런데 은도야.
그 순간마다 네가 있음에 감사할 거야.
네가 아니었다면 난 아직도 지하에 땅굴을 파고 나 혼자만의 성에서 잠들어 있을 테니까.
내 손을 잡아줘서 고마워.
너의 마음을 전해줘서 고마워.
오늘 네 손을 잡고 긴 버진로드를 걷게 되어 고마워.
떨리는 목소리로 축가를 불러주던 네 모습.
까맣게 그을린 너의 피부까지 모두 사랑할게.
앞으로 너만의 사람이 될게.
세양시의 작은 서점에서 오샘솔 보냄.
완벽한 순정이 완결되었습니다.
샘솔이 아픈 추억이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 홀가분하게 은도와 결혼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마음 속에 사랑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연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