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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ah Apr 25. 2016

드라마퀸

닭 혹은 달걀

친구가 말했다.


"너의 드라마퀸 기질이 그 사람에게 빠지게 만든 것일 지도 몰라."


드라마퀸이란건

드라마틱한 상황 속에 빠지는 자신의 모습을

즐기는 사람을 가리킨다. (-는 것 같다)


어찌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만나게 된 것부터 지금까지

모든 상황이 좀, 신기하게도 우연적이면서

안타깝게도 얄궂고 막 그러니까...


이런 상황 때문에 감정이 자라난 건 아닌지

그 사람 때문에 감정이 자라난게 맞는지

잘 들여다보라는 친구의 충고.


그래서 열심히 생각을 해보고

분리를 해보려고 노력을 해도

그 사람이라는 것 안에

우리가 만난 상황과 지금의 상황

모든 것들이 들어있는터라


그것만 똑 떼어낼 수도 없고

아직까지는 답을 모르겠다

앞으로도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사람을 평범한(?) 조건에서

만났으면 이렇게 전쟁을 치르지 않고

행복한 커플이 되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그렇게 되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겠지만...


아마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어쨌거나 너무나 힘들던 것을

조금 덜 힘들게 만들려 노력했던 며칠,

이렇게 힘든게 사랑이 아니라면

달리 무엇일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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