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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멤버십 개선 제안문

by LEONATO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롭게 시작된 브런치 멤버십이 작가들에게 큰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어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현실적인 개선안을 제안드립니다.


첫째, 멤버십 가격과 등급을 작가가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게 해 주세요. 등급별로 가격대를 달리해 혜택을 나눌 수 있으면,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각자 가치에 맞게 운영할 수 있어 작가와 독자 모두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유튜브나 팬 플랫폼처럼 990원, 3,900원, 9,900원 등 유연한 선택지가 필요합니다. 아마 운영 측면에선 정산 복잡성이 늘어나겠지만,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한 방향입니다.


둘째, 멤버십 노출과 비노출을 자유롭게 설정하고, 예약 기능으로 특정 시점에 자동으로 공개·비공개 전환이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작가가 콘텐츠 발행을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운영 부담도 줄어듭니다. 유튜브, 블로그, 뉴스레터 모두 예약 기능을 쓰니까요. 큰 기술적 부담이 없다면 곧 도입되길 바랍니다.


셋째, 결제 시점과 열람 시점을 분리해, 구독자가 즉시 결제하지 않고도 정해진 날짜에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프리오더(선결제)나 ‘특정 일자부터 열람 가능’ 같은 옵션은 팬심 유지와 정산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정산 시스템이 복잡해질 수 있어 기술적·운영적 부담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프리오더(선결제) + 특정일 공개’ 같은 모델은 유저나 작가에게 큰 전략이 될 것입니다.


넷째, 멤버십 가입 가능 기간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합니다. 매달 1일~3일 혹은 7일만 등 기간을 한정하면 구독자에게는 ‘놓치면 안 된다’는 참여 동기가 생기고, 작가는 충성 독자를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습니다. 이건 팬덤 운영에서 자주 쓰는 기법입니다. ‘이번 주에만 가입 가능하다’ 하면 팬들은 놓치지 않으려 가입하고, 작가는 한정성을 부여해 구독 유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커뮤니티형 가입 모델에서 많이 쓰입니다.


마지막으로, 브런치북이 출간되면 자동으로 비공개로 전환되는 현재 방식 대신, 작가가 원하는 경우 멤버십 등급에서 유료로 일부 공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세요. 출판 계약과 저작권 충돌 문제는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원작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도 문제 삼지 않는 중간 지점이 될 수 있습니다. 출판사·작가·플랫폼 3자가 합의해야 할 사안인만큼 플랫폼에서 공지나 안내로 먼저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 될 것입니다.


위 제안들은 현재 멤버십 운영 방향성과도 잘 맞고, 기술적으로도 단계적으로 충분히 도입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작가들이 더 자율적으로 창작하고, 독자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단계적, 순차적 도입 및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브런치팀의 멤버십이란 새 기능을 보고 놀랐습니다. 작가들이 원한 기능이었어요. 브런치 성향 상 조금씩 변화가 예상되지만, 조금만 더 빠른 개선과 적극적인 반영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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