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담대한 목표, 그리고 밀도 있는 삶의 이야기
어니스트 섀클턴 vs. 스콧 켈리
남극 vs. 우주
배 vs. 우주정거장
18개월 동안의 고립 vs. 12개월 동안의 체류
1914년의 이야기 vs. 2015년의 이야기
2003년 출간 vs. 2018년 출간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난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놀랍게도 서로 굉장히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무엇보다 책 제목이 똑같다 ㅎㅎ Endurance)
리더십에 대해서,
담대한 목표에 대해서,
밀도 있는 삶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한번씩 꺼내 보는 책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46059
1년 6개월 동안 극지에서 고립.
조그만 구명보트에 의지한 수천 킬로미터의 항해.
그 와중에 단 한 명의 희생도 없이 모두를 안전하게 귀환시킨 리더의 이야기.
읽는 내내 이게 가능하다니! 를 연발하게 만들었던 책. 굉장히 다행스럽게도, 책 전반에 걸쳐 그 당시의 사진들이 잘 남아있어서 (프로페셔널한 사진사가 탐험대원 중 하나였다!) 백 년 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현실감있게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다.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 리더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 는 방법론으로 가득 찬 책들보다, 결과적으로 훨씬 더 인상적인 리더십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 물론 이 책은 리더십이 아니라, 에세이...? 로 분류되겠지만) 읽는 내내 나는 어떤 자세와 어떤 마음가짐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일하고 있는지,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있다면 뭘 기준으로 결정하고 그걸 어떻게 동료들에게 납득시킬지... 등등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든 책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3667962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한걸음씩 정진해나가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 저자인 스콧 켈리는 조종사로, 우주인으로 굉장히 많은 성취를 이루었지만, 책 전반에 걸쳐서 굉장히 겸손하고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스로를 과하게 포장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적인 이면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우주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놓치기엔 아쉬운 책.
개인적으로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앤디 위어의 마션이나 아르테미스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현실은 소설보다 더 재미있구나! 하는 생각을... ㅎㅎ 그러고보니 엊그제 SpaceX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소식이 들리던데... 몇십년 후의 미래에는 우리가 우주에 대해서 얼마나 더 많이 알게 될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게 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