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달리는 내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어
“그래도 끝까지 해낼 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어.”
넘어질 땐 아팠고, 지칠 땐 그만두고 싶었어
근데 이상한 게
그런 순간일수록 내 안의 마음이 말을 걸어
“천천히 해도 괜찮아.
중요한 건 끝까지 가는 거야.”
나는 급한 사람일 때가 있어
뭔가 안 풀리면 답답해지고
그게 말로 먼저 튀어나갈 때도 있어
그럴 때마다 잠시 멈춰
숨 한 번 깊게 들이쉬고
말은 천천히 꺼내
단 꺼내야 할 말은 꼭 해
참기만 하는 건 미덕이 아니야
나를 지키는 것도 사랑이니까
차분함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더라
나도 휘둘리고 흔들리면서
그때마다 스스로를 안아주는 연습을 하다 보니
조금씩 진정하는 법을 배우게 돼
이제는 안다
강한 사람은 목소리가 큰 사람이 아니라
필요할 땐 말하고
나머지는 품어낼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걸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지치더라도 다시 달리는 사람
급하더라도 말은 품위있게 전하는 사람
상처받더라도 다시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마지막으로
나를 응원해주는
바로
너에게도
말해주고 싶어
“우리, 충분히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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