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콤달콤 May 31. 2024

반드시 만난다! 유학 생활, 친구랑 관계 유지하기

[ 16화 ]




가방을 꾸리면서 딸은 갑자기 친구들 이야기를 꺼냈다. 어떤 운동화만 신으면 발이 아픈데, 친구를 만난 그날도 어떤 운동화를 신었다고 한다. 발이 너무 아파 주저앉으며 운동화를 벗고 걷겠다고 했다.  길순이는 자신의 신발이랑 바꿔 신자 했고, 동순이는 신발을 벗고 함께 걷겠다고 했다. 



" 엄마 둘 다 나를 너무 아껴 "


" 그러네. 너를 아끼는 방식이 다를 뿐이네 "




딸의 목소리는 작게 떨리고 있었다. 울먹임이 느껴졌다. 안 그래도 딸 친구 연락처를 어떻게 물어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먼저 친구들 이야기를 꺼내주어서 기쁘기만 했다. 


딸의 친구 정보를 알고 있으면 비상 상황 시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친구들을 알고 있으면 아이의 생활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상황과 신뢰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 


특히나 미국으로 장기간 공부하러 가는 딸을 위해서 친구들의 연락처를 알고 있어야 함은 중요했다. 선물과 안부를 전달해 주며 향후 딸이 한국에 귀국했을 때 관계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정말 좋은 친구들이네. 인생의 절반은 성공했네. 엄마도 어릴 땐 있었던 거 같은데 나이 먹고살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사라졌어. 엄청 부러운걸 "


" 나중에 만날 수 있을까? "


" 그럼! 만날 수 있어. 반드시 만나게 돼 "


" 오랜 시간 못 봤는데 서먹하거나 어색하지 않을까? "


" 글쎄... "



SNS, 이메일 등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며 유대감을 유지하라고 조언을 했다. 특별한 날 (친구 생일) 엄마를 통해 선물을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다. 지속적으로 관심과 마음을 표현하면, 떨어져 지낸 시간마저도 추억으로 쌓이게 될 거다. 서먹해져서 어색해져서 '만나지 못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했던 지금 이 순간을 까먹게 될 거다.


정기적으로 연락하기

화상통화로 대화하기

생일 명절 등 작은 선물 보내기

현지에서 생활하다 친구가 좋아하는 물건 발견하면 대화로 관심 표현하기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삶의 우선순위가 친구에서 가족으로 이동된다. 맘 맞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 않다. 일과 가사 등으로 여가 시간도 줄어들고, 생활의 가치관도 변화된다. 


딸의 시대는 마음이 헛헛할 때 언제든 달려와줄 수 있는 친구가 항상 함께 하기를 바란다. 아마 모든 엄마들의 공통 바람일 것이다.  내 아이만큼은 꼭 성공하기를!


이로써 미국 유학, 출국 한 달 전 준비할 것들 중 '인맥 저장하기'를 모두 완료하였다. 




메인사진은 Pixabay로부터 입수된 Pexels님의 이미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 유학 가방 짐싸기 요령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