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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콤달콤 Jul 04. 2024

지금 대한민국은 부자주의보


마트에서 

몇 백 원 더 싼 우유 고르는 거

유효기간 얼마 남지 않아 

50% 저렴한 야채 매대 기웃거리는 거

타임세일 나오면 

부끄러움 따위 내던지고 서둘러 걷는 거 

하지 말아야지.



양말 가게에서

비싼 브랜드 로고가 찍힌 거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거

순면인지 나일론인지 알게 모야

같은 값이면 켤레 더 주는 거

만원에 총 몇 켤레이지 생각하는 거

하지 말아야지.



쇼핑몰에서

이벤트홀 먼저 가는 거

맘에 드는 옷 발견하면 주인 몰래

가격 택 먼저 찾는 거

인터넷 가격 비교하려 모델no 사진 몰래 찍는 거

쟈켓 가격이 비싸다는 내 기준 10만 원

하지 말아야지.



한국에서 

지어진 집 말고 

내 지휘봉 따라 움직이는 집

작은 텃밭과 잔디가 깔린 마당에서

고기도 구워 먹을 평상도 두고

한 달에 한번 정원관리사도

불러야지.



미국에서

걸어 다니지 말고

테슬라니 머스탱이니 눈 딱 감고

엄마랑 애들을 태우고

라스베가스 거쳐 동부 뉴욕도 가고

갖고 싶다는 명품도

사줘야지.



용돈은 

과하지 않으면서

빠듯하지 않게꼬롬

풍족하게 넉넉하게 

오만하지 않을 정도로

비굴하지 않을 정도로

줘야지.



내 눈은

눈물이 아닌 희망으로

반짝일 테고

작은 일에 감사하며

마음의 부유함과 성공의 열쇠를

갖게 될 거야.





지금 대한민국은 부자주의보 (by.새콤달콤)



이불 덮고 몰래 공부한 적이 있다.  누가 볼까 겁나서 혼자 몰래였다. 그러나 너무 아팠다. 어느 정도로 아팠냐면 매일같이 두들겨 맞아서, 내 감정컨트롤 대장인 '기쁨'이가 찢어질 정도로 외롭고 외로운 날들의 연속이었다.


나 혼자 기깔나게 살자고 이러는 게 아닌데 멈추지 않는 비난에 목이 메었다. 마치 그건 너의 길이 아니니 공부를 그만두라는 것만 같았다. 그 뒤로 공부를 멈췄다. 하기 싫어졌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온통 '돈'이다. 나 역시 그렇다. 예금, 적금, 주식, 채권, 부동산, 금 모으기 등등등 사람을 유혹하는 재테크 종류도 상당하다. 


그나마 내가 맘 편하게 하는 게 공모주다.  딱히 공부할 필요도 없고, 상장 당일 바로 판매하면 치킨값 정도 나오는 수익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공식(?)이 있기 때문이다. 


아뿔싸! 

이번주 공모받은 기업이 상장했다. 당일 알람 설정을 하지 않아서, 매도하는 걸 깜빡했다. 마이너스다. 그나마 1주라 다행이다. 이 글을 읽고 공모주가 모지? 생각 드는 분들을 위해 공모주 청약 알아둬야 사항들링크 걸어놓는다. 


절대로 두들겨 맞으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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