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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비즈니스=혁신 전략이 있다?!

처음 만나는 혁신 경영 이론과 사례(3)

by 빛날수있게


들어가기에 앞서, '혁신 전략'은 무엇일까요?


혁신의 개념과 내용은 앞서 다뤘습니다만,

다시 요약 정리 해보면

기술, 시장, 고객, 전략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체계적 사고와 실행의 결합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은 무엇일까요?


전략의 일반적인 의미는 내부 자원을 환경 기회와 위협에 매칭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기업의 전략이라 함은 목표에 따른 달성을 위하여

계획을 결정하고 이를 추구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략이 경영자의 마인드셋으로만 존재할 수 있을까요?

전략에는 다음이 꼭 있어야 합니다.


공식과 구현에 대한 계획입니다.

Formulation & Implementation


좋은 전략은 단순한 아이디어나 방향 제시로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공식)와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구현)에 대한
구체적인 연결고리와 실행력 있는 로드맵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른 결과가 바로 경영의 실현이며, 그 실현이 곧 성공을 만들어냅니다.





네가지 질문에서 혁신 전략을 위한 공식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Leidtka와 Rosenblum (1996)은

전략 수립에 있어 외부 요구와 내부 기능 간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핵심 질문들을 제시합니다.


Liedtka, J. M., & Rosenblum, J. W. (1996). Shaping conversations: Making strategy, managing change. California Management Review, 39(1), 141-157.


https://www.proquest.com/docview/216134602?fromopenview=true&pq-origsite=gscholar&sourcetype=Scholarly%20Journals


What might an institution do?
What can an institution do?
What do people within an institution want to do? and
Listen to selectionWhat ought an institution do, from the perspective of society?



위의 질문에 대답을 찾아가면

무엇을 할 것인가 에 대한 전략 공식을 세울 수 있습니다.






1. 무엇을 할 수 있을 것 같은가? (What might an institution do?)


이는 조직이 속한 산업·시장 환경의 기회와 위협(External possibilities)을 분석해,

‘가능한 미래의 시나리오’를 전망하고 기회를 예측하는 질문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예측이 아닌, 설계의 필요성 입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전략적 의도이며, 방향성은 명확한 비전을 중심으로

조직이 점진적이며 유연하게 시행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의 질문과 답은 내부의 과정이라 정확한 사례를 들기는 어렵지만

유추하여 설명할 수는 있습니다.


애플은 단순한 휴대전화 제조사가 아니었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을 탐색해 제품 카테고리 자체를 재창조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당시 역량은 아이팟, 맥 OS와 같은 하드웨어 디자인이였습니다.

당시 모바일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터치스크린 기술의 확산 등의 환경적 변화가 있었고,

이에 따라 애플은 "우리는 '전화기'를 혁신할 수 있다'라는 경영 의사결정에 따라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현재 능력이 아닌,

잠재적 가능성을 통해 미래에 어떤 가능성을 설계 할 수 있는가를 다루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2. 무엇을 할 수 있는가? (What can an institution do?)



조직의 내부 역량(capabilities), 자원, 시스템, 문화 등을 고려한 실행 가능성의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보유한 기술력, 인재, 운영 체계 등을 바탕으로

어떤 행동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묻습니다.


조직의 내부 역량을 활용하여 실행 가능한 변화를 이끈 최신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마시맥레넌은 4개 사업 부문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IT 전략과 조직을 전면 개편하였습니다.이를 통해 전사적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디지털 중심 미래를 위한 공통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https://www.cio.com/article/3597415/ai-%EC%8B%9C%EB%8C%80%EB%A5%BC-%EC%9C%84%ED%95%9C-%EB%B3%B8%EA%B2%A9-%EC%A4%80%EB%B9%84-%EB%A7%88%EC%8B%9C%EB%A7%A5%EB%A0%88%EB%84%8C%EC%9D%98-it-%EC%A1%B0%EC%A7%81-%EA%B0%9C%ED%8E%B8.html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질문으로 분화될 수 있습니다.



2-1. 현재의 역량을 넘어,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무엇인가?


현대적 해석에서는 단순한 내부 분석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학습 능력과 조직의 적응성(meta-capabilites)까지 포함되어야 합니다.


즉 지금 할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학습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내는 힘도 필요합니다.


한국 IDC의

'국내 생성형 AI 업무 적용 사례 연구(Generative AI Use Cases: Adoption and Priorities in Korea)’

보고서에서는 생성형 AI 업무 적용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의 사례가 소개되어있습니다.

https://my.idc.com/getdoc.jsp?containerId=prAP52633124&utm_medium=rss_feed&utm_source=alert&utm_campaign=rss_syndication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시장 뉴스를 실시간 분석하고 도메인 전문용어를 이해하는 고성능 RAG 시스템 구축하여
단순 업무 자동화가 아닌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AI 기반 역량 구축했습니다.

㈜한화에서도

건설 법률 해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해설서를 RAG 파이프라인에 통합하고,
비정형 지식 영역(법률)에 AI를 적용해 조직의 법률 해석 능력 향상시켰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AI를 통한 미래 역량을 확보하고 조직의 적응성을 강화하였습니다.




3. 무엇을 하고 싶은가? (What do people within an institution want to do?)



이는 구성원의 가치, 열망, 비전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개인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목표와 조직의 방향성이 정렬(alignment)되어야 합니다.


구성원이 ‘의미 있게 느끼는 미래'에 대한 비전 공유가 핵심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관심 가지는 것을 배운다.”라는 말처럼

전략은 참여자들 개개인에게도 중요해야만 실행력이 생깁니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사례로, '모두의 연구소'라는 흥미로운 케이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모두의연구소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직 운영을 만들기 위해 DEI LAB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실험실'이라는 컨셉으로 직원 각각을 '향기'에 비유하여 조직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실험(가설 검증)을 해본 것입니다.



https://modulabs.co.kr/blog/dei



비슷하지만 다른 사례롸, LX하우시스의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볼까요?


LX하우시스는 조직 내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였습니다.이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일하는 조직에서 세대 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줄여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https://www.koreascience.kr/article/JAKO202207943202843.page



이러한 케이스는 사실 사회적 책임, 윤리성, 지속가능성 등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4. 무엇을 해야 하는가? (What ought an institution do, from the perspective of society?)


이 질문은 사회적 책임, 윤리성, 지속가능성 등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연결됩니다.
법적·도덕적 책무뿐 아니라, 조직이 어떤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성찰하게 합니다.



이 질문은 다음과 같이 확대 될 수 있는데요,



4-1. 가치망(Value system)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최근 전략 논의에서는가치 창출(Value System)을 재설계하는 역량이 강조되며,

경쟁자-공급자-고객의 경계가 허물어진 상태에서,
조직은 “산업 내에서 어떻게 위치할 것인가?”가 아니라,

“가치망(Value system)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로 질문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 최신의 질문을 위해

앞 한국 IDC보고서에 나타난 또다른 최신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은

정부 보안규정을 준수하며 자체 LLM을 구축하였는데요,

외부 클라우드 의존을 피하고 독립적 역량 확보함으로써

금융 데이터 주권 강화와 함께 공공 LLM의 새로운 표준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회도서관에서는
한국어 온프레미스 LLM과 전통적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합한,

공공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한국전력에서도 공공 인프라 기술을 AI 보편화를 위한 적응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사양 환경에서도 LLM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혁신 전략 공식을 만들기 위한 질문형 프레임워크


각 질문을 단순한 사고 유도 차원을 넘어, 혁신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정리된 아래의 도표를

워크숍 질문 템플릿으로 사용하여 임원/실무진과 전략 대화 운영하거나

혁신 아이디어를 사전 진단 및 전략화하는 로직 프레임으로 설계하여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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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


https://brunch.co.kr/@letshin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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