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줄 개

보호자 지켜주는 강아지

by 유하








지난 명절 연휴에 강아지와 함께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는, 무릎 위에 누워있거나 이동 가방 안에서 잠을 자다가 내려서는 신나게 뛰어다녔다.


안고 다니면 오히려 내려달라고 짖거나 바둥바둥거리기도 했다. 그 바둥거림에 길에 내려주면 코가 촉촉 해질 정도로 달려가는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도 영상도 가득 담아냈다.


점점 더 앨범 속에 내 사진 보다 쿵이 사진이 늘어나는데.. 매일 매 순간 찍고 또 찍어도 귀여운 걸.



그런데, 짠하면서도 웃긴 건..

그렇게 뛰어다녀서 피곤했을 텐데도 꼭 숙소에 도착하면 선잠을 자거나 일어나 있었다. 발치로 내려가서 방 밖을 바라보면서 지키고 누워있는데.. 낯선 곳이라 경계심인 건지, 정말 자기가 가족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 알 수 없지만 짠하면서도 든든한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웃겼다.


오라고 하면 잠깐 왔다가 다시 또 쪼르르 발치로 내려가는데.. 그 모습에 신경 쓰여서 더 못 잔 건 안 비밀.


결국 집에 도착하자마자 강아지도 우리도 모두 기절했지만, 그럼에도 그 여행을 함께하면서 쌓인 그 순간순간들이 더 소중해진다는 거.




# 쪼꼬만 게 지켜준다는 건 반칙이지 진짜…





귀여움에 현실 한 컷.

@kkung2toon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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