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몸 새벽글

새로움을 향한 징조

새벽 글

by 지영훈

온전히 새로움이란 어떤 것일까?


새로운 생명이 태어날 때 한 독립된 생명체로써의 새로움일 것이다. 생명이 아무리 새로워도 유전자로 과거의 집합체의 이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말 온전히 새롭다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새로움이 탄생할 때 과거의 내력이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움이 주는 가장 큰 가치는 내가 생각하기에 신선 함이라 생각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새벽 바닷가에서 동이 틀 때 바다에 어우러기 지는 그날만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색조와 진동 그로 인한 설렘이라고 생각한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바다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광활한 하늘공간과 그 공간의 누구의 손도 닿지 못하는 세세한 곳까지 건드려주고 훑고 가로지르는 바람이 꼭 필요하다. 바람은 이전의 공기를 쓸어 버린다. 이전의 공기란 나의 삶에 적용하면 과거의 삶의 잔상들과 같다. 나, 내 몸, 내 생각을 없어지지 아니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내 몸을 끊임없이 흐르는 핏줄기에 새로운 물을 마시고 심호흡으로 새로운 공기를 넣어 내 몸안을 순환시키듯 이전의 것을 쓸어내야 하고 비워야 한다. 그래야 새로움의 공간으로서의 제 공기가 생긴다.


과거의 몸은 , 과거의 공간은 새로움을 향한 징조가 된다. 지금이 중요하므로 이전을 생각하지 아니한다. 이전의 일들이 영화로웠던 일이든 , 큰 성취이든, 깊은 실패이든, 곤고한 마음의 아픔이든 그것이 바로 어제일지라도 과거는 지나간 일이다. 앞을 바라보고 오늘의 새로움을 행하는 것을 오늘을 깊이 생각한다. 살아온 증거는 그것이 무엇이든 미래를 위한 새로움의 징조가 된다. 오늘은 어제의 미래였으므로 얼른 광활한 바다의 새벽 아침에 몸과 상상을 내어 놓고 큰 바람을 내 안에 받아들이므로 새로운 공기와 여명의 떨림을 취한다.

오늘은 새로움으로 가득 찰 설렘의 시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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