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몸 새벽글

‘잊지 말아야 할’

새벽 글

by 지영훈

'잊지 말아야 할' 2022년 11월 13일

소중한 것들을 기억하기 시작하면서 가슴에 가득한 충만을 안다.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는 능력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매일의 시야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관계들, 사건들 속에서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그것을 해석하는 나의 생각의 힘과 건져내는 결과의 마음이다. 생각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 마음과 몸은 더욱 떼려야 뗄 수가 없다고 믿게 되는 것은 평생 몸을 이용하여 춤을 추고 몸을 통하여 철학하게 되면서 누렸던 삶의 여정에서 온 것이다.


소화가 안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생각에서 연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이 바로바로 작동하지 않으면 경계가 넓어지지 않고 사건 등이 연결 고리를 가지지 않아 해석의 폭이 짧고 단순해진다. 오늘 만나는 불운이 내일의 행운이 될 수 있는 것은 해석의 과정에서 나온다. 마음이 해석을 받아 발과 몸에 스트레스를 최소화 함으로 무엇을 실행할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주가 유기체처럼 서로 연결되어 돌아가듯이 나의 몸도 유기체처럼 돌아간다. 몸의 일부에 뇌가 있고 뇌에 피를 돌게 하는 심장이 내 가슴 중앙에 있다. 음식을 먹는 것은 유기적인 몸인 나의 소우주를 보양하고 인간으로 존엄함을 지니고 살아가기 위함이라고 믿는다. 어떻게? 무엇을 하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생각하며 등등 기억해야 하지 않는다면 지난 사색과 추구, 공부가 한낱 한 날의 소일거리였을 것이다. 많은 생각과 노력을 들인 일들이 한낱 소일거리였다면 왜 힘들 때 아까운 - 생명이 한정되어 길어도 백 년 주어진 -시간을 소비하여야만 할까. 긴 시간 동안 학교를 다니고 입시를 치르며 살아왔어야 하고 소중한 자녀들에게 그런 시간을 들이는 것을 동의해야 하는지? 어리석은 일이고 무모하고 쓸데없는 헌신된 시간이다.


생각해본다. 기억해야 한다. 무엇을? 공부한 속에서 간직하고 건져야 하는 생각들을! 물질이 있어야 몸의 체계가 돌아가므로 먹어야 하고 삶을 영위하려면 수입과 물물교환 체계를 위한 나의 가진 소유가 있어야 하는 것은 마땅하다. 그러나 몸이 잘 돌아가고 있다면 그다음으로 추구하고 섬겨야 하는 것은 뇌이고 생각을 관장하는 것은 결국 뇌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뇌가 가슴으로 내려와야 한다. 뇌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기억한다.


받은 것을! 사랑을!

베풂의 헌신의 노고들은 그것들은 사는 그래서 동안 갚아야 하는 것을 말이다. 막힌 곳을 뚫을 수 있는 물질과 내가 가진 것으로 풀어낼 수 있는 공급을 말이다. 선한 일을 해야 내 몸이 선한 체계의 시스템 속에 들어간 것이다. 선한 일은 첫째 나를 잘 섬기는 것이다. 내가 없고 남을 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나를 잘 돌보고 가까이 가족을 , 멀리 이웃과 선한 일을 도모할 뿐 아니라 뇌를 통하여는 철학과 신념을 가꾸고, 가슴에서는 사랑을 나누어야 한다. 몸의 유기적이고 총체적인 일이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받은 것, 그리고 나눌 것이다. 물질, 생각, 철학과 신념, 사랑을 차례로 갚아나가야 한다. 생각해본다. 궁극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이 돌보시는 약한 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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