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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버 LEVER Jan 21. 2022

콘텐츠 기획,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를 왜 제작해야 할까?


시간을 아끼는 10초 요약


1) 콘텐츠 마케팅에서 프로세스는 중요해요. 아이디어를 아카이브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해요. 브리프는 프로세스 구축을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2) 핵심 내용만 간추린 브리프는 유관부서와의 협업에도 유용해요.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고, 다양한 참여자에게도 쉽게 목표를 공유할 수 있어요.

3) 브리프를 통한 사전 기획에서 대부분의 내용을 협의할 수 있어요. 중간 수정을 최소화할 수 있어 추가 리소스(비용, 시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반응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 합니다. 팬이 많은 브랜드 SNS 담당자에게 “기획을 어떻게 하세요?” 라며 묻고 싶기도 해요. 사람들이 반응하는 콘텐츠를,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내는지 궁금하거든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세스


콘텐츠 마케터로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프로세스에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해요. 크리에이티브가 결과물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방식이 꼭 필요할뿐더러,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라도 체계화된 프로세스 구축은 중요하니까요.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먼저 세우게 됩니다. 브리프 같은 것들 말이죠. 똑같이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콘텐츠도 작은 프로젝트의 개념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레버 마케팅팀의 브리프 컨펌 과정.jpg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란?


프로젝트 목표와 프로세스를 정의한 문서에요. 핵심 내용만 담기 때문에 분량도 길지 않은 편이죠. 물론 참여하는 사람들은 해당 문서만 봐도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활용 가능한 영역도 다양해요. 구성에 따라 콘텐츠(아티클)를 비롯한 브랜딩 캠페인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업무에 도움이 될까요?


지금 느끼시는 고민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 레버 마케팅팀도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를 사용 중인데요. (이번 아티클도 브리프를 거쳐 제작되었습니다)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들을 정리해보았어요.


1) 콘텐츠 기획 의도와 마케팅 전략의 방향성 이탈을 예방 가능함
2) 유관 부서에서도 콘텐츠 목적, 의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됨
3) 브리프 제작 과정에서부터 스토리라인을 짤 수 있음
4) 히스토리가 누적되므로 나중에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음
5)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무 파악하는데 도움이 됨


업무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콘텐츠 효율을 올리는 방법은 중간 수정을 최소화하는 프로세스에서 시작됩니다. 추가 기획이 발생하면 그만큼 리소스가 들어가고, 전반적인 내용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브리프를 통해 사전 기획 단계에서 대부분의 내용을 협의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아래 구조는 예시이며 실제 과정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아티클 콘텐츠를 예로 들어볼게요.


1) 브리프 작성
2) 브리프 1차 컨펌 및 피드백 (상황에 따라 유관부서 포함)
3) 브리프 2차 컨펌 후 진행
4) 콘텐츠 제작
5) 콘텐츠 초안 완료 후, 컨펌
6) 특이 사항 없을 경우, 발행


크리에이티브 브리프 구성


브리프는 정해진 양식이 없습니다. 업무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만드시면 됩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들도 있는데요. 참고하시게끔 레버 마케팅팀이 사용하는 브리프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브리프 예시.jpg


: 타이틀

콘텐츠를 정의한 1 문장을 적습니다.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으면 (가제)를 붙이고 요약한 내용을 적어도 좋습니다. 타이틀이 포함된 디자인이 넘어가기 전까지는 여러 시안을 놓고 고민해보세요.


: 레퍼런스

아이디어에 도움을 주었거나 영감을 받은 콘텐츠를 넣어주세요. 링크, 이미지 등 형태는 상관없습니다. 콘텐츠 소스나 톤 앤 매너를 참고할만한 자료를 넣으셔도 좋아요.


: 목표

독자에게 기대하는 액션을 적어주세요. 비즈니스 관점에서 달성해야 할 KPI를 적어도 됩니다. 콘텐츠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투입된 리소스(비용, 시간)를 낭비하게 되니까요.


: 타겟

콘텐츠를 봐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어떤 사람에게 필요할까요. 전체 마케팅 퍼널에서 해당 콘텐츠는 어떤 단계에 위치해 있나요? 콘텐츠를 노출시킬 대상에 따라 톤 앤 매너도 달라지므로 중요한 항목입니다.


: SEO

한 번 만들어진 콘텐츠는 비용을 투입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입니다. 오가닉 검색 노출을 위해서라도 콘텐츠 기획에서 SEO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메인 키워드와 서브 키워드를 미리 정해놓는 것도 추천 방법입니다. 메인 키워드는 검색 노출에서 1순위로 노출시킬 단어입니다. 트래픽을 가져올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시작 부분, 문단별 소제목 등에 포함시켜주세요.


서브 키워드는 검색 시 부분적으로도 노출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서 정합니다. 구글은 일치 검색, 확장 검색, 구문 검색 등 다양한 검색 유형을 제공하니까요. 노출시킬 키워드는 구글 키워드 탐색기나 네이버 키워드 도구 등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 아웃라인

콘텐츠를 구성할 개요를 적어주세요. 서론-본론-결론 방식이나 기승전결 형태로 풀어도 좋습니다. 아래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목적에 맞게 변경해보세요


● 서론
     ○ 콘텐츠 핵심 요약 0줄
     ○ 마케팅에서는 프로세스가 중요하다
     ○ 콘텐츠는 프로세스 구축이 어려운 영역
     ○ 브리프는 콘텐츠 프로세스 구축을 도와주는 도구


: 참고자료

문맥적으로 활용 가능한 링크를 포함하는 것은 SEO에서 유리합니다. 다만 내부 링크 - 외부 링크 순으로 인용하시는 걸 권합니다. 구글도 내부 링크를 활용하는 콘텐츠에 대해서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SEO 점수를 유리하게 주는 편입니다.


내부 링크가 없다면 외부 링크를 활용해보세요. 외부 링크는 A 사이트에서 B 사이트로 연결시키는 백링크를 의미합니다. 트래픽을 유도할 수 있어 구글은 이러한 백링크를 활용하는 사이트의 페이지 점수에 가중치를 줍니다.


외부 링크 활용 시 TIP
- 해당 분야에서 권위가 있는 신뢰 가능한 사이트의 링크를 활용할 것
- 외부 링크가 SEO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된다면, 링크 태그에 <rel=nofollow> 속성을 추가할 것


: 기간

콘텐츠 제작부터 배포 완료 시점을 적습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는 기간을 기준으로 잡아도 되고 영역(글, 디자인, 영상) 별로 나눠서 적어도 좋습니다.


: 담당자

콘텐츠 기획부터 작성 및 관리를 담당하는 사람을 적습니다. 콘텐츠에 이미지 + 글이나 영상까지 포함되어 있다면 각 영역별로 담당자를 같이 적어주셔도 됩니다.


: 분량

주제의 복잡성과 내용 그리고 콘텐츠 형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아티클 같은 경우는 1,000자 ~ 1,500자(A4 1장~2장 분량) 정도를 권장합니다. 길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동영상과 짧은 글 소비를 선호했던 MZ세대들에서도 긴 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팬을 만들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나이키, 코카콜라처럼 장수하는 브랜드들은 그들의 가치, 목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요.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멍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방향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그럴 때, 기준을 잡아주는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죠.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세스, 크리에이티브 브리프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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