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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개도리 Sep 25. 2020

가을 안부 전합니다.

- 사랑하는 엄마께서 부디 행복하시길 -


올해도 가을 감성이 어김없이 나의 마음에 찾아와 머무릅니다.

어쩌다 둥이 맘이 되어 육아에 온 정신을 다 붓느라 올해는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잠깐잠깐 찾아와 온 마음을 그리움에 젖게 합니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나는 매번 2011년 가을로 가있습니다. 오늘도 동구밖에 나와 기다리고 있을 사랑하는 엄마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매일매일 시간만 허락되면 저 멀리 고향으로 달려가곤 합니다.



날개가 있으면 훨훨 자유로이 날아가 고향집 안부를 묻고

구름이라면 둥실둥실 바람에 실려 딸의 안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되니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고... 그래서 더더욱 엄마가 그리워집니다.

만물이 풍요로운 이 가을... 항상 딸을 그리워할 엄마의 마음에도 조금이나마 풍요가 깃들기를 간절히 바라며 부디부디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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