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해보니 어렵지는 않더라. 잘하기 어렵다.
안녕하세요. #MumzHive 주인장 김현주입니다.
일단 저질러 보고 후회하는 편입니다. 이것저것 궁금한 거는 못 참는 성격이지요.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건너온 후 커피 모닝에 가봤어요. 근데 아부다비 하고는 그 성격이 달랐습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사람이 많아서 옆사람 얘기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른 모임을 찾았어요.
그러던 중 두바이 스타트업 허브(Dubai Startup Hub)라는 이벤트를 찾았어요. 일단 참가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조건이 없는 거 같아서 가기로 했어요. 무슨 모임이지 잘 몰랐지만 제목만 보니 일단 가보면 알겠거니 하는 심정으로요.
네트워킹 모임에 간 첫날 시작시간보다 좀 늦었어요.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길을 헤맸고, 건물에 들어가서도 데스크에 물어 해당 장소를 찾아야 했어요.
그 모임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남녀노소 다양했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비니지스를 만들어가나 궁금했지요. 제 마지막 커리어가 마케팅, 상품개발 쪽이라 그랬을 수도 있어요. (제 관점이 많이 바뀐 몇 년이었지요)
그 이벤트는 주최하는 곳에서 매우 공들인 흔적이 보였습니다. 연설하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보이는 앞쪽에 의자 하나가 텅 비어있었어요. 그 뒤로 40 개 정도의 의자와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고 자기소개하고 그런 모양새였어요.
친목 모임은 아니었지만 비즈니스 기회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요. 그날의 스피커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저는 빈자리를 찾기 바빴어요. 젊디 젊은 러시아 출신의 친구가 본인의 광고회사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본업이 있는데, 그 일을 하던 중에 아이디어가 생겨서 조그맣게 실행해 봤고 결과가 좋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야기요.
머리가 띵 했어요.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자마자 사업 아이디어를 실행했다는 점.
해당 아이디어를 친구와 공유해서 고객을 찾고 성장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거만할 정도의 자신감.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짧게 느껴졌어요.
그 후는 주변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스피커와의 간단한 질의응답 후 저는 마침 앞자리에 있던 사람에게 인사했지요.
"뭐하는 사업인지 이해가 되니?
머 제 생각도 대강 이렇게 전하면서요.
이게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바로 그 친구와 옆자리 친구와 인연이 시작되어 두 명의 격려와 도움으로 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어요. 두바이 스타트업 허브에서 스피커로 나온 유망 스타트업 창업자를 인터뷰해서 유튜브에 올리게 됩니다. 그때만 해도 창피하기도 하고 겁도 나서 사회는 제 친구에게 부탁하기도 했어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1OVkI11-p8UeViUsJPN3ag/featured
fast startups hub
www.youtube.com
해당 유튜브 콘텐츠는 2019년 10월에 시작해서 몇 달만 하고 접었습니다. 흑역사이지만 이렇게 보여드리는 이유는 나름 느낀 점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동기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해보자.
내가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바로 알게 됩니다.
다음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 느낀 점을 공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