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_ 1.우리집에 예쁜 청설모가 왔다

by 이화
우리 [초코]를 소개해 주세요
• 이름 : 초코
• 나이 : 2년 2개월
• 성별 : 여
• 견종 : 토이푸들
• 몸무게 : 2.7kg
• 성격 : 겁이 많아요
• 함께 지내는 기간 : 12. 19~ 12. 22

평상시는 조용한데, 산책 중 강아지나 개들을 보면 짖거나 그쪽으로 가려고? 해요ㅜㅜ
뒷다리가 좋지 않아요. 슬개골 탈구 2기~3초

하노이에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우리 집 초코와 이름 같은 아기 초코가 오는 날이다

찬바람을 가르며 초코를 안겨 받았다

낯 선 사람에 안긴 불안과 추위까지 겹쳐 집으로 들어가는 내내 초코는 나의 품속에서도 많이 떨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부터 초코와 쪼니 그리고 잭슨은 초코를 먼저 보고는 덥석덥석 달려들었다

작고 앙증맞은 초코를 바로 내려놓으면 놀랬 것 같아 안은 상태에서 친구들과 코로 인사를 먼저 시켜 주었다


초코, 쪼니, 잭슨도 서로 엇갈리며 인사를 주고니 받고니 하며 새로운 아기 초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겁이 유난히 많은 잭슨은 가까이 오진 못 했지만 멀리서라도 초코를 자주 보곤 했다


이름을 부르고 등을 토닥토닥 해 주며 집 안 곳곳을 구경시켜 주었다

내가 이 방 저 방을 다닐 때마다 초코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초코, 쪼니, 잭슨도 함께 따라다녔다


초코의 등을 쓸어 주며 초코 심장의 심박수를 느껴보았다

초코 심장의 쿵쾅 거림이 점점 안정을 되찾으며 떨림까지도 좋아져 거실에 살며시 내려 주었다


초코는 우왕좌왕 거실을 두리번두리번 돌아다니다 적당한 곳에서 뚱과 오줌으로 영역 표시를 바로 했다


초코, 쪼니는 한동안 초코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주변에서 냄새도 맡고 코로 킁킁거리다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다


오늘은 집안일도 특별히 바쁜 일도 없었다

오전 내내 나는 초코를 안고 있으며 책을 읽었다


보호자님은 사전 펫 시팅에서 초코의 뒷다리가 좋지 않다고 하셨다

높은 곳엔 가능한 점프를 안 하는 게 좋고, 또 두 다리로 껑충껑충 뛰는 걸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소파에 앉으려면 나는 초코를 안고 나의 무릎에 앉혔다

내가 소파에서 일어나려면 초코를 안고 내려 주었다


그런데 초크는 나의 동선을 어찌나 빠르게 간파하는지 먼저 훌~~러~~덩 올라가는 게 아닌가?


초코는 내가 소파에 앉으면 나의 가슴을 앞 벽 등반처럼 타고 올라 어개를 밟고 소파 등받이 턱에 올라가 자리를 아주 편하게 잡았다


나는 순간 우리 집에 청설모가 있는 줄 알았다 ㅎㅎ

어찌나 빠르게 내 몸을 올라타고 뒤로 가서 자리를 잡는지... 내 몸이 굼떠 보였다 ㅎㅎ


오늘은 날이 너무 차서 오후 산책을 나갈 수 있을지 창밖을 자주 보며 온도를 자주 체크했다


오전보단 기온이 조금 올라서 아주 짧게 코에 바람만 넣어 주고 오는 걸로 행동을 준비했다

산책줄을 준비하는 나를 어쩜 이리도 귀신처럼 아는지 ㅋㅋㅋ

초코는 이미 몸은 밖을 향에 달려가고 있었다


보호자님이 챙겨주신 두툼한 잠바를 입히는데도 얼마나 협조를 잘해 주는지 나를 편하게 해 줘서 짧게 다녀와야 하는 나의 마음이 약간 찔리기도 했다


기온은 떨어졌어도 바람이 너무 커서 눈을 제대로 깜박 거리기를 힘들어했다

추위로부터 구석구석 다 막았어도 초코의 발바닥이 신경 쓰였다

초코를 안고 차가워진 발바닥을 주무르고 비벼주며 빨리 따뜻하게 해 주었다

산책을 하다가 만 느낌으로 짧게 하고 들어와서 아쉽고 서운했을 것이다


다행히 크게 저항하거나 낑낑 거리지 않아서 너무도 초코에게 고마웠다


보호자님이 챙겨 주신 간식을 주면서 산책 후 즐거움을 이어 갔다


창 밖으로 차가운 바람과 서늘한 하늘이 하노이 도시를 웅크리게 한다


집에선 모두 각자 원하는 자리에서 몸을 웅크리며 곤 한 낮잠을 자고 있다


아기가 제일 이쁠 때가 언제냐고들 물어 보면 백이 면 백 모두가 만장일치 답안있다


"잘~~~때"


초코, 쪼니, 잭슨, 초코 ~~ 모두가 제일 이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