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고 기록하고 #5
나는 이기적이에요.
헌신적인 당신을 만나 살다 보니, 나는 이기적이네요.
남편은 매우 가정적이며 헌신적인 사람이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이런 행운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남편의 헌신은 우리 가정의 스탠더드가 되었다.
나도 그런 남편에게 보조를 맞추려 애를 쓰지만, 그는 항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우린,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이 된다. 둘만 두고 비교할 땐 더욱 그렇다.
키가 작고 빼빼 마른 친구 옆에선 평범한 내가 갑자기 키 크고 뚱뚱한 사람이 된다.
부부가 그렇다.
"난 이런데 넌 왜 그래?" (헉. 그게 기준이구나. 그럼 난 한참 못 미치네.)
"음.. 미안" (응? 내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