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 초등학생 육아일기 (12)

by 티치미

어느덧 첫 째가 중학생이 되었다.

신나게 한 해를 놀고 나니 몸도 마음도 고달픈 중2.

본격적으로 시험도 보고 이것 저것 신경쓸 나이가 된 것이다.


아이 초등학교 동창 중에 착하고 성실하다고 평이 나 있는 아이가 있다.

어른들 보는 눈은 다 같은지 칭찬 받는 아이는 늘 비슷하다. 어른스럽고 성실한고 예의 바른 아이들.

그 아이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런데 아이 엄마는 아이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았다.

물론 집에서의 행동과 밖에서의 행동이 다르니 그럴 수 있지만..온도차가 커 보였다.


학부모 총회 다음 날. 그 아이 어머니가 같은 반 친구에게 자기 아이와 함께 대회를 나가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엄마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 아이가 작년에도 그 친구와 함께 하고 싶었는데 부끄러워 말을 못했다니 아이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으리라. 하지만. 아이가 중2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결국 두 친구는 함께 대회를 나갔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 아이의 마음이 염려스럽다. 이 일을 성공의 경험으로 기억해도 될까?

앞으로 같은 일이 있을 때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


어떻게 이룬 성공이 갚진 것일까? 세상에 혼자 잘난 사람은 없으니 이 정도의 도움은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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