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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느님 Dec 13. 2017

모로코행 기록의 시작.

난 누구? 여긴 어디? - feat. 아프리카 청춘이다.

곧 모로코를 잠시 발을 디딜 예정이다.


이건,

나의 그 잠시를 위한 잠시 떠올라 잠시 남기는,

어떤 기록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모로코를 가고자 하면서 새로이 알게 된 사실들이 있다.

다른 나라들에 가서도 그랬듯,

가면 또다른 실제의 많은 모습들을 보겠지.


그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정보에 대해, 쓰고자 한다.


0. 주변국에서의 출발이 훨씬 싸다

이건, 새로운 정보는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정보!


실제로, 주변 국가들에서 출발하는 편이 훨씬 좋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가려면, (경유이든 뭐든) 130만원 전후? 암튼 급 충동 고고씽하기엔 매우 비싼 금액이다.


그러므로, 만약 가게 된다면,

주변 유럽 및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로부터 출발하는 것을 권장한다.


1. 가이드북이 없다


한국에는, 모로코 가이드북이 없다.

충격적인 사실!

# 심지어 아프리카 책 자체가 거의 없다.


물론 올해 12월에 뭐 새로 한권 출간된다고는 하지만,

한권으로는 비교불가하므로,

실질적으로 모로코 가이드북은 현재 없는 그런 것.


굳이 가이드북을 챙기고자 하면,

- 해외에서 구입

- 론리플래닛을 해외배송으로 구매하여 받기

- 론리플래닛 등 이북으로 된 가이드북을 다운로드받기.


난, 다른 책 사이트에서 돈을 내고 이북을 결제!


물론 서점에, 모로코나 아프리카에 관한 책은 있다.

하지만 주로 기행, 즉 여행의 기록을 누군가가 쓴 글일 뿐,

여행을 가이딩해주는 가이드북은 아니다.


넘나 충격적인 나머지,

교보문고에서 그 현실을 찍은 사진.

교보문고 현장급습 사진1
교보문고 현장급습 사진2
현장급습3 (계속 쓰기 귀찮음.)

이것은 교보문고의 홍보가 아닙니다 여러분!

이 많은 책들 중 단 한 권도 모로코는 없다!


도서검색대까지 검색을 마치고, 새로이 알게 된 사실에 매우 깜놀!


모로코나 아프리카 나라들에 대한 것은,

다른 한 켠의 밑 책장 즈음에(그것도, 위아래 두칸짜리.)

수필책만 몇 권..

모로코 제목 들어간 건 그 중 5권 이내.


미리 가이드북을 사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자 했건만..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써는 심정으로,

무,라도..  하고 상상하니,일본캐릭터 あおくび大根(아오쿠비 다이콘)이 떠오른다.

지난 포스팅에 선언한 태국어 공부!

태국어책과

이 중 한 권 삼.

모로코에서 사용할 프랑스어 회화책과

이 중 한 권도. 샀다.

이렇게 구입.


2. 도시와 도시간 거리가 길다


아실라, 탕헤르, 쉐프샤우엔, 페스, 라바트, 카사블랑카, 마라케시, 메르주가 등의 도시 이름들이 등장한다.

이 도시들 대부분이 버스로 3-4시간~ 5-6시간은 가야 하는 거리이다.


즉, 하루하루 맘잡고 가야 한다.


2-1. 그리고 편도 시간대가 몇개 없다.

어떤 곳은,

도시-도시 간 버스가 하루 1대. (마라케시와 메르주가)

어떤 곳은, 하루 4대. (페스와 쉐프샤우엔)

이렇게 정해져 있다.


2-2. 교통편이 자기마음대로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이게 매우 난관이다.


일본처럼 교통편의 시간엄수가 엄격하거나,

약간의 지연은 있어도 대략적인 시간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유레일과는 달리,

이곳의 CTM이나 기차 등 여러 교통편들은,

시간엄수에 약간 루즈한 편인 듯 하다.


내가 아직 직접 겪지는 않았으나,

여러 후기에서 그렇더라.


그래서, 이 시간표를 촘촘하게 해서 이동하는 일정은 짜지 않는 편이 좋다.


3. 공항도 많고 항공도 많다.


뭐 이건 약간의 여담.


탕헤르, 마라케시 에도 공항이 있고, 라바트(수도)에도. 카사블랑카에도 공항들이 있다.

게다가 각 곳마다 오가는 여러 저가항공도 많다.


남한보다 땅덩어리는 작다는데...


결론은,

내가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거리상 여러 교통편이나 시간을 놓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주의.


4. 사막을 만끽하려면,

앞뒤 하루씩 더 있어야 한다.


만끽도 아니다.

그냥 오가는 것 자체가 그렇다.



모로코는 사하라 사막의 투어가 있다.

다른 사막 투어도 몇가지 있는 것 같다. 메인은 사하라사막이다.

사하라도 한두군데가 아님.


다른 곳을 검색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1박2일 코스와 2박3일 코스가 있다고 한다.

2박 3일 코스는, 한 곳은 숙소, 한 곳은 사막에서 취침. 1박2일보다 하루 많은 것은, 영화촬영지나 여행객용 구매하는 가게들?이 있는 곳을 들른다고 해서,

만끽은 2박3일,

효율은 1박2일, 을 권장하더라.


난 그래서 1박2일이나 2박3일만 생각하면 되는 줄 알았다!!!

두둥!


그런데, 알고보니,

사하라 사막은, 마라케시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 (마라케시 도시 내에 여행사(+삐끼)들도 많다고 함.)

마라케시에서 하루 1번 움직이는 버스로 12시간 정도 간,

아직 안탔음.

메르주가라는 도시에서 사막을 향해 새벽부터 이동하는 것!


물론, 돌아올 때에는, 메르주가로 가는 것 말고,

미리 스탭에게 얘기해서,

페스로 가는 교통편을 찾거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암튼.


그래서,

사하라 사막을 가려면,

1박 in 마라케시 : 마라케시에서 잠을 자야 다음날 메르주가 가는 버스를 12시간동안 탈 수 있음.

1박 in 메르주가 : 메르주가에서 그렇게 밤을 보내고,

1박 in 사하라 : 사막의 별을 감상한 뒤,

1박 in 메르주가 : 메르주가에서 묵고,

하루 in BUS : 다음날 메르주가->마라케시 12시간 소요하면 또 하루 쓰는 경우


또는,


1박 in 마라케시 : 마라케시에서 잠을 자야 다음날 메르주가 가는 버스를 12시간동안 탈 수 있음.

1박 in 메르주가 : 메르주가에서 그렇게 밤을 보내고,

1박 in 사하라 : 사막의 별을 감상한 뒤,

다음날 메르주가 -> 페스 이동 등 하루일정 필요

등 해서,

결국

1박 2일 사막 코스를 가더라도,

앞뒤 포함 4~5일은 최소 필요하다.


여기서 추가로 꿀팁 2가지 더.


4-1. 낮에 사막에 모래 위 보이는 작은 갈색, 돌멩이같은 존재들은,

돌이나 자갈이 아니라 낙타 똥이라고 한다.


4-2. 사막에서 별을 감상하려면,

보름달이 아닌 때에 가야, 더 그 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달이 넘나 밝으면, 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


5. 프랑스어를 주로 쓴다


프랑스령이었던 적이 있기 때문인 듯.


여기저기 찾으면,

"모로코에서는 표준 아랍어모로코 구어체 아랍어, 베르베르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영어 등이 혼재되어 각각의 기능과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라고 나오지만,


프랑스어는 실제 아랍어에 이은 국가 공인의 공식 외국어.


프랑스어를 많이 쓴다. 영어나, 가까운 스페인의 스페인어(Espanyol:에스파뇰)보다 말이다.


6. 지도에 등장하는

"in 모로코 스타벅스"는,

10개 전후?!


일단, 검색 상으로는,

카사블랑카와 근처에 7곳, 마라케시 2곳, 라바트 1곳, 시골 1곳.

뭐 실제론 더 있을지도 모르지.


보통, 해외를 가면,

- 스벅은 꼭 한 번 이상 들르고,

- 맥날도 아마 있으면, 눈에 띄면 한 번 정도? 들르는데,


찾아보니,

그렇더라.


여차할 때 가기 좋은 곳이 스벅인데! 이 또한 나의 탐험 예정.


7. 조용하고.

삐끼는 잘 없고,

바가지씌우는 건 조금 있다는,

소문만 들었다.


소문이라 딱히 첨부할 레퍼런스나 이미지가 없다.


8. 파란 마을, 사막은

인도와도 비슷하다.


내가

파란 마을에 간다,

사막에 간다,

했더니 보통 인도를 묻더라.


쉐프샤우엔이나 아실라 등으로부터,

모로코가 아프리카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이외에,


인도의 파란 마을,

조드푸르(Jodhpur).

이름도 푸르네...


그리고, 인도의 사막.

타르사막.


나중에 직접 비교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직 인도는 무서운 곳.


어릴 적, (당시 유명했던) 류시화작가의 시집이나, 여러 작가들의 여행기, 수기, 시집들로부터 상상했던,

타지마할의 신비로움 외,

조심하면 (여행이) 가능은 하겠으나, 여러모로 걱정이 앞서는 인도.


9. 아프리카 중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한다

들은 바로는 그렇다.

초원하면 기린과 코끼리.. 얼룩말..

당연히, 아프리카대륙이라고 초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South Africa의 사진이다.


여기저기 도시도 있다.

그리고 나라들마다 제도나 분위기도 다르다고 한다.


특히, 남부와 북부가 뭐 좀 다르다고, 어디가 더/덜 위험하다던데.

그건 직접 찾아보시거나,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10. 디르함을 쓴다 & 유로도 사용 가능

구글링 퍼왔다.

모서리의 문양들이 다른 것 보니, 문양에도 의미가 있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


11. 버스 및 기차는 인터넷 예약해서 쓴다

CTM사이트라든지, 기차용 예약 사이트들이 별도로 있다.

후기는 다음에...


11-1. 짐값이 1디르함 정도씩 보증료로 든다.


그래서 열차 탈 때에,

짐값 명목으로 1인당 1디르함씩 더 추가해서 돈을 내야 한다.


참고로, 1디르함은 한화로 약 120원 정도.


-

일단은 여기까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모로코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


12. 나의 워킹라이프.

과연 온전히 테스팅 가능할 것인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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