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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용히 Oct 28. 2020

누군가의 소원은 독박 육아

엄마로 산지 270일째

다른 사람의 아픔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게

어쩌면 참 무례할 수 있기에 조심스럽지만

어제 우연히 읽은 누군가의 투병일기 속에서

머리 한 대를 세게 맞은 것처럼

큰 깨달음이 찾아왔다.


몸이 아파 죽음이 그녀의 근처에 와있을 때,

그녀는 독박 육아가 소원이라 했다.


엄마 자신의 손으로

아기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것이

소원이라고.


어떤 마음으로 이 말을 적었을지

그 아픔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서

그동안의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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