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때 하겐다즈를 처음 먹고선
하겐다즈의 노예가 되었고
각박한 서울살이에 돈 없어도 술만 취하면
그놈에 하겐다즈 타령을 하며 봉지에 고이 담아 집에 가곤.. 아니 지금도 그러고 있다.
한동안 클라스가 다르다며
베라는 쳐다도 보지 않고 매일 하겐다즈 한통씩 비우며 5kg는 찌운 것 같다.
엄마와 남편과 동생들은 애지간히 먹으라고 타박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나에게 하겐다즈는 단순한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넘어
돈 좀 있는 사람들이 먹는, 나름 성공의 기준이자 성공해야 하는 이유이지 않나-
원동력 같은.
우리가 만드는 음식도 누군가에게 그런 의미가 있기를 바라고,
부족한 점은 없는지, 잘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주말 밤-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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