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잘 먹고 잘 살 수는 없지.
목표: 선한 영향력 키우기
정육각에서 주문한 질 좋은 안심과 등심으로 카츠 돈을 해먹었다.
(매우 맛있었지만 난 기사식당 얇은 돈가스 취향인 걸로)
매일 내 하루 노력의 보상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아직도 결식아동과 학대아동이 많다는 이야기가 자꾸 맴돌아 마음 한편이 무겁다.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며 돈을 벌어먹고사는 나인데,
결식하는 친구들을 알고도 가만히 있고 싶지는 않나 보다.
한 번도 먹고 싶은 음식 못 먹어 본 적도 없고,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는 법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부모님을 만나 아주 유복했던 나의 유년기는,
20대부터 들이닥친 어마어마한 시련과 고통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는 거름이 되었다.
'유복한 삶'을 되찾는 것이 목표가 되었고 불쌍한 척 남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우리 부모님이 그랬듯, 스스로 일어나기 위해 애썼다.
그래서 늘 유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들도 배고픔에 익숙해지지 않고 배부름에 익숙해져야 배부른 사람이 될 수 있을 텐데!
매년 영아원에 소소히 후원하고 있지만 도움이 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너무 소소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조금씩 체계적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우리'가 되는 것도 목표에 집어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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