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랩'으로 가득 채우다.
빠르게 말만 하면 랩이라고 했던 시절에 본격적인 한국어 라임과 언어유희를 시도했던 아티스트
김진표는 이적과 함께 PANIC으로 1995년에 데뷔하였다. 패닉 2집 이후 본격적인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1997년 6월 1일에 발표된 김진표의 1집이다. 그 시대 때에는 오직 랩으로만 가득 채운 앨범이 없었기에 이 열외는 최초로 오직 랩으로 가득 채웠다는 것에 가치가 있다. 대중적인 음악성을 띄는 비트에 낯선 랩 장르를 시도했지만 상당히 히트를 했다. 특히, 열외 수록곡 중에서 FLY가 큰 인기를 끌었다. FLY는 바쁜 삶의 모습을 묘사하고 바쁜 삶 속에서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는 가사를 담은 곡이다. 힙합비트 위에 있지만 피아노 선율과 중간에 등장하는 일렉 기타의 선율로 대중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라는 노래도 타이틀 곡이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김진표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가사를 잘 쓰고 랩을 잘하는 래퍼라는 것이 이때부터 시작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방황과 가기 싫은데도 억지로 가야 하는 학교를 묘사하여 그 당시 한국의 교육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교육문제를 고발하는 '오늘도 난 학교를 간다'라는 곡도 이 곡에 수록되어 있다. 문장의 종결어미로 라임을 맞춘 가사들이 단순하지만 라임을 맞추어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언급하지만, 이 앨범은 한국 가요계 최초로 랩을 시도했으며 한국어 라임에 대한 본격적인 시도가 있었다는 데에 역사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