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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JOOSUC)

언더힙합의 제왕

by Deadass

힙합 씬에서는 물론 랩과 가사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내는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힙합을 자신만의 패션으로 표현하여 젊은세대와 소통하는 래퍼들도 중요하다. 이러한 래퍼들 덕분에 한국에서 더 다양한 패션들이 존재할 수 있었고 그들로 인해 우린 더 다양하고 색다른 힙합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여정은 한국의 1세대부터 시작되었는데, 오늘 우리가 만나볼 아티스트가 이 여정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다.


주석

주석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언더 힙합의 제왕이자 마스터플랜의 신으로 불렸다. 여유있으며 전달력이 확실한 랩과 자신이 비트들을 직접 프로듀싱하여 전통과 메인스트림 사운드까지 실험적인 시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주석은 다양한 흑인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였으며 여러 스트릿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주석은 주로 듀렉을 쓰고 랩을 하였는데, 이 듀렉이 주석으로 인해 당시 패션트렌드로 유행했었다.


1집-Beatz 4 Da Streetz

주석의 정규 1집이며 힙합팬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앨범인 것 같다. 이 앨범에 '1978 Connection'이라는 곡은 일본어로 된 가사와 한국어로 된 가사가 섞여 있다. 또한 이 곡은 한 루프만 반복되는 사운드와 비트 밖에 없으면서도 주석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4 Life라는 곡은 힙합팬들 사이에서 정말 인기가 많았다. 삶에 대한 고민과 존재에 관한 의문과 힙합의 문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곡이다. 이런 가사들을 캠퍼스에 그려내는 듯한 예술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다. 미니멀한 비트에 주석의 랩과 유리의 보컬만 있기에 요즘 잘 볼 수 없는 90년대 한국힙합의 감성이 담긴 곡이다. 이 앨범을 통해 주석의 색채가 1집부터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집-Welcome To The Infected Area

이 정규2집은 보다 더 다양한 사운드와 대중적인 면모가 갖추어진 곡이다. 서부힙합처럼 붐뱁에 다양한 사운드 색깔을 입혔지만 동양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Open Fire 2002는 동양적인 색깔이 드러나는 사운드가 돋보이며 힙합의 1세대, 자신의 전투를 그려낸 곡이다. 무한대라는 곡은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있었던 곡이다. TV방송에서도 이 곡으로 주석은 공연을 했다. 90년대의 동부 힙합의 최고의 래퍼였던 B.I.G를 샤라웃 하며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대로 가겠다는 가사는 정말 주석의 여정의 무한대가 되었다.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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