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대한민국' 시리즈
1999년 대한민국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이다. 2000년 대한민국은 19999년 대한민국과 달리 언더와 오버의 조합을 추구하였다. 2000년대의 언더와 오버의 조화와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첫 곡인 비상은 META, DOPE, JOOSUC, TYFOON, TEAM 등 다양한 래퍼들이 나오기에 정말 다양한 플로우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래퍼들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곡이다. '다시 든 마이크로폰' 이 가사 자체인 곡이자 앨범이다.
풍류가는 정말 한국적인 전통 사운드의 샘플이 담긴 곡이다. HONEY FAMILY의 맴버인 디기리, 개리, 길이 프로듀싱을 하고 랩을 한 곡이다. 중간에 계속 나오는 한국적인 추임새, 해금, 거문고, 대금 등 국악적인 악기의 연주가 계속 되며 속세를 떠나 자유로워고 싶은 조선시대의 시조 느낌이 나는 가사들이 나온다.
이 앨범에는 DJ D.O.C의 5집 수록곡인 L.I.E와 주석의 대표곡인 정상을 향한 독주, CB MASS의 대표곡인 나침반 등이 수록되었다.
O.D.C의 천년의 꿈은 2000년대의 삶의 한을 1000년 전 조선시대와 연결시키며 독특한 가사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 가사는 정말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조선시대의 신분제와 노예의 삶이 2000년대의 사회에서의 신분제도와 다를게 없는 빈부의 차, 극심한 경쟁으로 어딘지도 모를 목표로 가는 아이들과 다를게 없다고 보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삶에 대한 절망감을 내포하고 있으며 오디씨와 함께 '노력한 만큼 아파한 만큼 우리 모두가 얻을 수 있는 그런 세상'과 희망적인 세상을 꿈꾸고 이를 향해 전진해가자는 희망적이지만 슬픈 메세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의 가사는 첫 벌스에서 조선시대의 삶을 묘사하고 두 번째 벌스에서는 현대의 삶과 조선시대의 삶의 연결을 제시하며 그로 인한 절망감을 표현하며 마지막 벌스에서는 바라는 세상의 모습을 꿈꾸며 같이 이루어가자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오디씨의 메세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인 것 같다.
이 앨범은 국악 사운드와 한국의 삶을 실험적으로 돋보이게 한 곡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또한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오버그라운드와 언더그라운드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유명 래퍼들도 만날 수 있다. 1999년 대한민국보다 더 한국적이고 더 힙합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앨범을 통해 당시의 한국힙합의
풍류와 삶을 느껴보길 바란다.
사진출처: 네이버(https://www.melon.com/song/detail.htm?songId=9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