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남은 일생의 단 한 번의 인연이죠.
모든 것이 일기일회입니다.
사랑은 다시 올지 몰라도
‘그 사람’은 두 번 다신 없을 사람이니까요.
나한테 맞지 않은 흔한 티셔츠 한 장도
나중에 집에서라도 입어야지 하면서
선뜻 버리지 못하는데
그게 사람이라면 오죽할까요.
머리로는 아닌 것을 알아도
마음이 그러지 못하는 것,
그게 당연한 거예요.
그 사람을 잃을 수 없다면,
떠날 수 없다면
내일 죽을 것처럼 사랑하세요.
무언가를 잃어버린 적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되찾지 못할 때의 고통,
늘 당연하게 있어 주었던 것의 영향력,
그것에 담겨있던 기억, 추억을 잃어버린 기분,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으니.
제가 말한 재회의 용기를 가질만한 것도
데이트 폭력, 가스라이팅*, 바람 등등
이런 것을 제외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쇠하지 않았고
더 해볼 여력이 있음에도
안타깝게 놓친 인연의 가능성을 말해요.
서로 마음이 남아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오해로
이별한 것이라면 말이죠.
사람 마음은 유동적이라
언제 다시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까
해보실 수 있을 때
기회가 있을 때
해보라는 말이고요.
누구 하나 먼저 말 한마디 건네면
쉽게 풀릴 관계가 의외로 많아요.
먼저 말을 걸어주길 기다릴 수 있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만큼 미운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이해하고 또 보고 싶어지기도 하죠.
그러다 “내가 끝으로 몰고 간 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자책하며 후회하기도 하고요.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보이지 않아도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지는,
나의 가슴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사람도 있잖아요.
마음에 거리는 잠시 일시정지는 있어도
만나고 싶은지, 만나고 싶지 않은지에
그 마음의 거리가 결정된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눈앞에서 없어지면
보통사랑은 점점 멀어지고
큰사랑은 점점 커진대요.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지고
불길은 더 세지는 것처럼.
우리 모두 기적처럼 만났고
사랑에 빠지고 사랑했잖아요.
엄청난 인연으로 만난 거예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고
마음에 담게 되는 일은
결코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람과 함께하는 사랑은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운명이라고 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것은
간절하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사랑은 생각처럼 자주 오지 않거든요.
인연은 돌고 돌아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 없고
금방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던 사람과
기나긴 시간 동안 닿을 곳 하나 없기도 하고.
다신 볼 수 없을 것 같이 끝맺었던 사람과
어느 순간에 만나기도 하니까.
누군가와의 인연에 대해 단언하시지 마시고
희망을 품어보세요.
인간의 감정 중 슬픔이 가장 강력하대요.
오랫동안 지속된 감정들은
삶에도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친다고
사랑을 한 번만 더,
언제나 한 번만 더
믿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시기를 바래요.
모든 행동은 간절함의 수치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사랑과 관계에서도
그 수치에 따라 행동과 언어가 달라지기도 하며
꿈을 좇는 우리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나에게 정말 절실하고 간절하다면
한 번만 더 손을 내밀어보세요.
상처주고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상처받고 떠나는 사람도 있어요.
이별을 통보하고 헤어지자고 말한 사람도
못 견디게 아플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연애를 해보면 자기가 얼마나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인간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공감해요.
연애를 하면서
‘나’라는 존재가
이토록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별 볼 일 없는 일로도
흥분하고, 질투하고, 상처받고, 약해빠진
내 모습을 보게 되니까요.
그런데 쉽게 놓아버릴 수 없는,
쉽게 이렇다 저렇다 떠들어댈 수 없는,
쉽게 다른 사람에게 그 자리를 내줄 수도 없는,
그런 여운이 긴 사람이라면 말이죠.
내 옆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너무 아프잖아요.
누군가에게는 매력적이고,
가지고 싶은 사람이고
나에게만 보여준
그 웃음,
사랑스러운 눈빛,
나만 알던 버릇, 취향.
이제 다른 사람에게 보내줄 수 있으신가요?
사랑을 시작할 때 얼마나 이쁘고 멋있었는지 떠올려보세요.
*가스라이팅: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