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시험장에서

by 이유진

1교시 교육학 문제는 생각보다 쉬웠다. 쉽다고해서 내가 답을 잘 적은것은 아니다. 모르는 말로, 답이 아닌 말로 답안지 2장을 꽉 채우는 기술을 가진 나였지만, 떨리는 마음에 적다보니 문장도 엉망이 되었고, 답안지도 엉망이었다. 심장이 가슴을 뚫고 나오는 줄 알았다. 시험 종료가 5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 교육행정의 2문제가 남아있었고, 결론을 적지 못한 상태였다. 두 문제의 답을 첫째, 교내 장학을 실시한다. 둘째, 행정적 지원이다.로 끝내고 결론을 적었다. 과락이 의심된다.


2교시와 3교시 전공시간은 더 멘붕이었다. 자주 하는 실수는 실제 시험에서도 등장했다. 문제를 빼먹고 넘어간다던지, 명칭과 의미를 써야하는데 명칭만 적고 넘어간다던지하는 일 말이다. 지금도 내가 survey라고 적었는지 suvey라고 적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개관하기라고 적었으면 될껄. survey 개관하기라고 적어서... 이렇게 떠오르는 문제가 한 두개가 아니다. 미칠 것만 같다.


이게 바로 내공이 없다는 것일까. 지금 2차 준비를 하느라 모두들 바쁜데 나는 자꾸만 과락이 염려되어 아무것도 못하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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