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비난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비난은 위험하다.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고, 자존감을 훼손하며,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_ p.29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을 짧게 요약한 내용입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 영상으로 시청하기
- https://youtu.be/QbywsketAyY
'당신이 찍힌 단체 사진을 볼 때, 당신은 사진에서 누구를 가장 먼저 찾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집니다.
여러 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볼 때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찾습니다. 그만큼 인간은 남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내플 주니어는 대규모 체인점에 석탄을 납품하기 위해 몇 년을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체인점 회사는 다른 딜러에게만 연료를 구매했죠. 화가 났던 내플은 체인점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 국가의 수치 산업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런 내플에게 데일 카네기는 다른 전략을 활용해보라고 조언합니다.
함께 인간관계 수업을 듣는 사람들과 '체인점 확산은 나라에 이익을 주기보다는 해를 끼친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기로 하고, 내플은 자신이 비난하던 체인점 산업을 옹호하는 편에 서기로 했습니다.
그 후 내플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경멸하던 체인점 회사의 경영진을 찾아갔습니다.
"저는 오늘 석탄을 팔러 온 게 아닙니다. 당신에게 부탁을 하나 드리러 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게 된 토론에 대해 이야기했고, 체인점을 옹호하는 편에서 논쟁을 이길 수 있도록 경영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내플은 정확히 1분만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체인점회사는 50분이나 되는 긴 시간을 내줬고, 전국체인점연합에 편지를 써서 토론 주제에 관한 문서를 구해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체인점이 인류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믿었고, 지역 사회를 위해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까지 가득했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려고 하자, 경영진은 토론을 잘하기를 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도 알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깁니다.
"봄에 다시 한번 봐요. 당신네 석탄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첫 번째 규칙을 기억하세요.
- 규칙 1.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라.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 일주일 동안 매일 매시간 누군가에게 미소를 짓고, 수업 시간에 그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과제를 받은 사람 중 한 명인 윌리엄 스타인하트는 일주일 동안 미소를 지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부터 거울 속 자신이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그 불만이 많은 얼굴을 지워 버려. 이제부터는 웃을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식탁에 앉아 아내에게 '좋은 아침이에요, 여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아내는 당황하고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지만, 그는 앞으로도 이런 일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두 달째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집에서뿐만 아니라, 출근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고, 직장에서도 동료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미소를 받은 모든 사람들이 다시 자신에게 미소를 돌려준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불평불만이 있어 그를 찾아온 사람에게도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들어줬더니 일이 훨씬 수월하게 풀리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세 번째 규칙을 기억하세요.
- 규칙 2. 웃어라.
철강왕이라고 불리는 앤드류 카네기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철강왕이라고 불릴 정도라면 철강 제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만, 그는 철강 제조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보다 강철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카네기는 사람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열 살 무렵의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놀라울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토끼들이 살고 있는 토끼굴을 발견한 그는 어린 토끼들에게 먹일 먹이가 필요했습니다.
고민 끝에 동네 아이들을 불러모았고, 동네 아이들에게 어린 토끼들이 먹을 클로버와 민들레를 충분히 따온다면 그 아이의 이름을 토끼에게 붙여주겠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의 계획은 완벽했죠.
카네기는 그 경험을 절대 잊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굳이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다른 사람들의 이름에 집중하고 그 이름이 지워지지 않도록 반복해서 자신의 마음에 새기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_ p.110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세 번째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규칙 3. 상대방의 이름은 그에게 있어서 모든 말 중 가장 달콤하고 중요한 말로 들린다는 점을 명심하라.
데일 카네기는 어느 날 한 디너파티에서 저명한 식물학자를 만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식물학자와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죠.
식물학자는 재미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미국의 원예 육종가에 관한 이야기나, 실내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 카네기는 완전히 매료되어 경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침, 카네기도 집에 실내 정원이 있어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할 조언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자정이 되었고, 카네기는 모든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함께 대화를 나눴던 식물학자는 디너파티 호스트에게 가서 카네기에 관한 칭찬을 여러 가지 늘어놓았습니다. 파티에서 가장 재미있는 대화 상대였다고 말이죠.
하지만 카네기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상대방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줬을 뿐이었죠.
카네기는 진심으로 관심이 있었기에 식물학자의 말을 경청했고, 덕분에 식물학자는 카네기를 대화를 잘하는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카네기가 한 일이라고는 그저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추임새를 잘 넣은 것뿐이었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네 번째 규칙은 무엇일까요?
- 규칙 4. 잘 듣는 사람이 되어라.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만들어라.
뉴욕 최고의 빵 제조사 중 하나인 뒤버노이 앤 선스의 헨리 뒤버노이는 뉴욕의 한 호텔에 빵을 납품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4년 동안 매니저를 찾아다녔고, 매니저가 다니는 사교 모임에도 참여했습니다. 심지어 호텔에 투숙해서 산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뒤버노이의 노력은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그는 카네기의 조언을 듣고 전략을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매니저가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한 거죠.
호텔 매니저는 '미국 호텔인 연합'이라는 호텔 경영자들의 모임에 나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단체를 대표하는 회장이 될 정도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뒤버노이는 다음날 다시 매니저를 찾아갔습니다.
매니저 앞에서 그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죠. 그러자 매니저는 엄청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 모임에 대해 30분은 이야기할 정도로 열정이 흘러넘치는 관심이었습니다. 대화를 하고 보니 그 사람에게는 그 모임이 취미이자, 평생의 열정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오는 길, 매니저는 그 모임의 회원권을 뒤버노이에게 팔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빵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죠.
며칠 후, 호텔 직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샘플과 가격표를 가지고 오라는 전화였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다섯 번째 규칙을 기억하세요.
- 규칙 5.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맞춰 이야기하라.
카네기의 인간관계 수업을 들은 한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수업을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와 함께 아내의 친척을 만나러 가게 됩니다.
아내는 남편을 자신의 나이 든 이모와 함께 대화하게 내버려 둔 채 다른 친척을 만나러 나갔죠. 이때 변호사인 남편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그는 집을 둘러보며 진심으로 칭찬할 만한 것을 찾았습니다.
“이 집은 1890년쯤에 지었네요. 그렇죠?”
“제가 태어난 집을 생각나게 하네요. 정말 아름답군요.
잘 지었어요. 방도 널찍하고.
아시겠지만 요즘은 이렇게 집을 짓지 않아요.”
할머니는 요즘 젊은이들은 아름다운 집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며 집에 대한 추억을 하나둘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평생 애지중지해오던 보물들을 하나씩 보여줄 때마다 변호사는 진심 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집을 모두 구경시켜준 뒤 할머니는 차고로 향했습니다.
“남편이 떠나기 바로 전에 저 차를 샀지.”
“그이가 죽은 후로는 한 번도 타지 않았단다...
너는 좋은 것들을 알아보니까, 이 차를 네게 주려 한단다.”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면 마지막 여섯 번째 규칙을 기억하세요.
- 규칙 6.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진심으로 그렇게 행동하라.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내용은 책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인간관계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인간관계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조언을 잘 활용한다면 다양한 인간관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요. 책에 담긴 조언이라고 하더라도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과 행동은 오히려 인간관계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고 하더라도 눈으로만 봐서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직접 책을 읽고, 어떻게 적용해볼지 고민해보고, 직접 활용해보는 연습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욕망에 공감하라.’
‘Be sympathetic with the other person’s ideas and desires.’
_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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