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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성일 Feb 08. 2019

제2회 - 학교에 대한 소개

 우선 이 책에서 다룰, 내가 2년 동안 몸담고 공부한 곳부터 간단히 소개를 해야겠다. 흔히 NYU라고 부르는 뉴욕대학교(www.nyu.edu)는 여러 개의 단과대학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가운데 하나인 예술대학, 티쉬 스쿨(Tisch School of the Arts) 안에 여러 개의 학과가 있다. 내가 다닌 학과는 티쉬 스쿨에 속해 있는 학과, Graduate Musical Theatre Writing Program이다. 앞에 Graduate가 붙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학부 과정이 없는 대학원 2년 과정이며 졸업 후 실기 석사 학위인 MFA(Master of Fine Arts)를 받게 된다. 이 학과에는 박사 학위가 없기 때문에 석사 학위가 최고 학위이다.       

 이 학과는 1981년에 설립되어 2년에 한 번씩 입학생을 받아들이다가 9기(Cycle 9)인 1998년부터 매년 신입생을 받고 있다. 근래에는 매년 스무 명에서 서른 명 정도를 받아들이는데 그 중 절반이 작곡(Music) 전공, 나머지 절반은 작사(Lyric) 혹은 대본(Book Writing) 전공이다. 이 두 개의 분야의 학생들은 모든 과제물을 협력(collaboration)하여 발표한다. 학생 중에는 작곡과 작사를 겸하는 이도 있으며, 작사와 대본 전공에 뚜렷한 구분은 없다. 2년 동안의 거의 모든 수업은 실제 창작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미국 내에 작곡과 작사를 비롯한 뮤지컬 관계 교육 프로그램이 다른 곳에도 많지만, 모든 커리큘럼이 작곡가와 작사가의 협력을 통한 실기 교육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창작 대학원 과정은 이곳이 유일하다. 이 학과의 홈페이지(https://tisch.nyu.edu/grad-musical-theatre-writing)를 방문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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