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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택에 따른 책임

나는 내가 좋다

by 꿈이 크는 나무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하면서 이 자리에 와 있다. 그 선택을 만족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선택을 후회하기도 한다.


난 어제 수면부족으로 무척 피곤하다. 평소에 나의 자유시간은 아이들을 재우고 집안 정리가 끝나는 저녁 12시 이후이다. 모든 워킹맘들은 나와 비슷한 패턴일 것이다.



나의 달콤한 자유시간~

하루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자유시간을 그대로 포기하고 잠을 청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난 이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TV을 본다.


요즘 예전에 방영했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보고 있다. 방영 당시 많은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였는데 그때는 이 드라마를 시청하지 못했다. 얼마전에 신서유기를 보는데 강호동씨가 음악 맞추기 게임에서 옛날 음악만 나오면 천국의 계단이라고 대답하길래 갑자기 이 드라마 내용이 궁금해졌다.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이어서 결국은 엊그제부터 TV다시보기를 하고있다.



새벽까지 TV 시청 그리고 출근. 아이들 케어까지 하다보면 몰려오는 피곤때문에 '내가 어제 왜 그랬지?'후회를 한다. 하지만 드라마를 시청하는 동안은 거기에 빠져서 너무 행복하고 그 시간이 즐겁다. 그래서 그 즐거움을 선택한 댓가를 나는 치루어야 한다. 내가 선택한 결과이니까.


내가 선택한 행동에 내가 책임을 지면 된다. 그리고 그 선택한 행동으로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 회사에도 가족에게도..


후회, 후회를 하면서, 결국 어제도 새벽까지 드라마를 봤다. 한번 빠지면 끝을 보는 내 성격. 맘에 들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도 이것이 내 성격이다. 난 이런 내가 좋다.




행복하려고 결혼했는데
결혼생활이 오히려 불행의 원인이 되고
더 행복하려고 자식을 낳아 키웠는데
자식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어떤 때는 그것 때문에 행복하다고 했다가,
또 어떤 때는 그것 때문에 괴롭다고 해요.
그렇게 양극단을 오락가락해서는
괴로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기가 선택한 대로 살뿐입니다.
그런데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는 것은
선택의 책임을 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선택의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지은 인연의 과보를 기꺼이 받아들이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괴로워하거나 원망할 일은 없습니다.


- 법륜스님 말씀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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